[FPN 박준호 기자] = 점포 200여 개소가 전소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는 경찰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충청남도경찰청은 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관련해 “방화나 실화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 전 조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공사 등과 내부 정밀 감식을 진행한 결과 수산물동 내 한 점포 부근에서 단락흔을 발견해 화재 원인을 전기적 요인으로 특정했다. 그러나 정확한 발화지점은 찾지 못했다.
피해 상인과 시장 경비원 등을 대상으로 과실 여부를 조사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했고 시설물 관리상 문제나 부실 점검 여부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6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3개월간 세 차례 합동감식, 두 차례 화재 재현 실험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과실이나 방화, 실화 혐의를 발견할 수 없어 사건을 입건 전 종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 1월 22일 오후 10시 52분께 수산물동에서 최초 발생했다. 소방은 260명의 인원과 장비 40여 대를 투입해 다음날 오전 7시 5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장 3개동 227개 점포가 불에 탔다. 피해규모는 65억원으로 추산됐다.
한편 서천특화시장은 화재 발생 94일 만인 지난달 25일 임시상설시장 형태로 재개장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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