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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식용유 화재, 적절하게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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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현장훈 | 기사입력 2024/06/11 [15:30]

[기고] 식용유 화재, 적절하게 대비하자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현장훈 | 입력 : 2024/06/11 [15:30]

▲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현장훈

코로나19 이후 우리 주변에서는 외식 보다는 휴대전화 화면 조작 한 번에 음식이 집까지 도착하는 배달음식 문화가 더 대중적으로 자리잡게 됐다. 대표적 배달음식인 치킨이나 짜장면 등은 소비량도 많은 만큼 필자가 거주하는 집 주변에도 5분 거리 안에 여러 체인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 음식들을 조리하는 데 필요한 재료가 하나 있는데 바로 ‘식용유’다. 음식을 더 맛있게 조리할 수 있도록 사용되는 식용유는 사실 음식점뿐만 아니라 가정집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식용유 사용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적절한 진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화재 면이 확대돼 인명뿐만 아니라 재산상에 굉장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식용유 화재(주방화재)의 특징과 이를 제대로 진화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화재의 종류로는 일반화재(A급 화재), 유류화재(B급 화재), 전기화재(C급 화재), 금속화재(D급 화재), 주방화재(K급 화재)가 있다.

 

이 중 식용유 화재는 주방화재에 속한다. 주방화재는 ‘동ㆍ식물유를 취급하는 조리기구에서 일어나는 화재’로 정의할 수 있다. K급 화재로 칭하기도 하는데 ’K‘는 주방을 나타내는 영단어 ‘Kitchen’의 첫 글자를 딴 말이다.

 

주방화재는 끓는점(약 400℃)이 발화점(약 360℃)보다 높고 인화점과 발화점의 차이가 매우 적다는 특징이 있다.

 

또 자연 발화성 성질을 갖고 있어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불이 붙을 수 있다. 화염을 제거하더라도 다시 불이 붙는 재발화 현상이 발생한다. 

 

사람들은 흔히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진화 방법으로 물 뿌리기를 떠올린다. 하지만 식용유 화재 만큼은 물을 뿌렸을 경우 기름이 수증기와 함께 기화하면서 화재를 더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고 일반적으로 많이 보관하는 분말소화기를 사용하더라도 재발화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진화가 쉽지 않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주방에서 식용유를 사용할 때는 화재에 대한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식용유 화재 진압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방 화재에 특화된 ‘K급 소화기’를 사용하는 거다.

 

K급 소화기는 방사 시 가연물의 온도를 낮춰주는 냉각효과와 화재 면에 유막을 형성해 산소 공급을 차단해 주는 질식효과가 작용돼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재발화를 막아준다.

 

식용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소방대상물이라면 K급 소화기를 주방 내에 비치해 두는 게 좋다. 음식점 뿐만 아니라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등의 주방에는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술기준(NFTC 101)’에 의거해 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단순히 법령의 준수 목적이 아니더라도 화재안전상의 이유로 각 주방에 K급 소화기를 구비해주시길 강력히 권고한다.

 

앞서 언급한 식용유 화재의 위험성과 특징을 숙지하고 화재 예방에 유의할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분말소화기가 아닌 K급 소화기를 미리 비치함으로써 유사시 적절하게 대처해 안전을 지킬 수 있길 희망한다.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현장훈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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