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통해 과학적 현장대응 지원”… 소방청, 119빅데이터 분석 사업 착수146개 소방 관련 기관 대상 수요조사 진행해 구조ㆍ구급ㆍ생활안전 등 6개 과제 선정[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청장 남화영)이 과학적 현장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4 119빅데이터 분석ㆍ시각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119빅데이터 분석ㆍ시각화’ 사업은 대국민 소방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안전사고 예방 등 주요 소방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으로 해마다 다양한 분야의 분석 과제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소방청은 올해 과제를 정하기 위해 시도 소방본부, 대학교, 관계단체 등 146개 소방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 76개의 소방 현안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구조ㆍ구급ㆍ생활안전ㆍ긴급신고 등 대국민 서비스 분야와 소방공무원의 질병ㆍ교육 훈련 등 총 6개 분야 과제를 선별했다. 분석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구조 분야의 ‘산악사고 사전 예방을 위한 다수 발생 지역 및 구조 지점 분석’은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와 위치에 대한 세부분석을 통해 위험지역 정보를 미리 제공해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신속ㆍ효과적인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과제다.
구급 분야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119안전센터 구급차 적정 배치에 대한 연구’는 지역별 차별 없는 고품질의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하고 구급대원의 업무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과제다. 이송시간과 중증응급환자 비율, 관할 면적 등 구급 업무에 미치는 주요 변수를 기반으로 구급차 배치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생활안전 분야의 ‘주택용 소방시설 인명ㆍ재산피해 저감 효과 분석’은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설치ㆍ미설치, 작동ㆍ미작동에 따른 인명ㆍ재산피해 연관 분석,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에 따른 화재 시 인명피해 발생 등을 분석하는 과제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ㆍ보급 정책 계획을 수립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자율설치 문화 확산 추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긴급신고 분야의 ‘119 긴급신고 오접속/무응답 호 발생 분석’은 119긴급신고 대응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과제로 월ㆍ주별, 시간대별, 지역별 무응답ㆍ오접속 호(콜)수, 신고 내용 등을 연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접속 발생 사유, 오접속ㆍ무응답 신고의 ARS 대기호 영향 등을 분석한다.
주요 소방현안 분야 과제는 ‘소방공무원 주요 상병(다수 발생 질병) 수요 분석’이다. 이를 통해 국립소방병원의 진료과목ㆍ의료인력ㆍ의료장비 도입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소방공무원 개인별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훈련 분야의 ‘소방공무원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직장훈련 데이터 분석’ 과제는 시기ㆍ지역별 재난 발생과 대응 특성을 분석해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참고할 계획이다.
홍영근 화재예방국장은 “화재와 구조ㆍ구급 등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선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험분석과 예측을 통한 선제적인 현장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데이터 분석영역을 보다 확대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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