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차단기 국제 표준ㆍ현황 공유”… 하이원 그랜드호텔서 기술세미나KS C IEC 62606 부합 아크차단기 기술, 신뢰 평가 개발 등 주제발표
[FPN 최누리 기자] = 아크차단기 법제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지난 1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국제 표준과 현황 공유를 위한 ‘SETIC 2024 아크차단기 기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선 이금환 대한전기협회 센터장이 좌장을 맡았다. 주제발표는 김조헌 아이앤씨테크놀로지 상무와 이진식 한국전기안전공사 선임연구원, 김용주 O&M 코리아 연구소장이 진행했다.
‘KS C IEC 62606에 부합하는 아크차단기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 김조헌 상무는 “주택전기설비 안전장치로 배선ㆍ누전차단기가 설치되지만 전기 화재가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아크차단기 필요성이 부각됐다”며 “현재 국내에선 KS C IEC 62606 사고 아크 검출 표준규격이 있고 KTC에서 인증서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한국전기설비규정 214.2에 보면 ‘화재 위험성이 높은 20A 이하의 분기회로에 전기 아크로 인한 화재 우려가 없도록 KS C IEC 62606에 적합한 장치를 각각 시설할 수 있다’고 규정됐다”며 “올해는 KS C IEC 62606에 적합한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규정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전 단계(규제 심사)까지 와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정식 선임연구원은 ‘아크차단기 신뢰성 평가 시스템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신뢰성 평가 장치는 아크사고회로차단기의 객관적인 평가 결과 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설치 환경을 고려한 시험회로 구성의 특수화ㆍ복수화와 전기부하 특성을 고려한 부하 확장성 안배, 전원 투입 방식의 다양화 등의 특징이 있다”고 했다.
김용주 연구소장은 ‘IEC 63027 기반 AFPE 개발 동향’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태양광 설비는 장시간에 걸쳐 습기와 염분, 먼지에 노출되거나 공사 불량으로 직렬 전원 선로의 불량 현상이 발생하면 직렬ㆍ병렬 아크 등이 일어난다”며 “이후 빠른 시간 내 직렬 아크를 차단하지 못하면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RE100 정책으로 태양광 설비는 연평균 4GW 증가하면서 직류 아크 화재로 인한 피해 역시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IEC 63027 기준을 만족하는 아크 검출 장치의 설치 의무화가 시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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