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전기차 화재 대응’ 세미나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방 방향, 예방, 대응 등 주제 발표
[FPN 최누리 기자] = 한국자동차공학회(회장 전병욱, 이하 학회)는 지난달 19일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개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설립했다. 위원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특별 세션을 마련하고 그간의 연구 과정과 향후 방향을 공유했다.
전기차 화재 대응과 진압 기술 개발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선 ▲강구배 현대자동차 팀장(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 방향)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박사(지하주차공간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특성 및 진압에 관한 연구) ▲김진용 한양대학교 교수(열폭주와 연소 현상을 고려한 리튬이온배터리 시뮬레이션 툴 개발) ▲김한상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연기확산 시뮬레이션 프로세스 구축 및 제연ㆍ배연 기준 조사) ▲서정환 홍익대학교 교수(지하 주차장 오프가스 감지를 통한 화재 신속 감지 시스템 개발) ▲박광진 가천대학교 교수(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의 배터리별 가스 발생 및 화재 거동 특성 연구) 등 발제자로 나섰다.
특히 강구배 팀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배터리 이상 거동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BMS 기술과 열전이ㆍ화염의 외부 노출을 방지하는 배터리 시스템 등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며 “안전 구조 개발과 화재 시 적용할 수 있는 소방 기술 개발 등으로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용운 박사는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현장 대처가 어렵고 전이 속도도 빨라 새로우면서도 빠른 조치가 가능한 화재 진압 기술이 필요하다”며 “현재 차량 하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상방향 주수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있고 CCTV 영상으로 화재를 감지한 뒤 빠르게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 이후엔 전기차 화재 원인과 감지, 이후 조치를 위한 연구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다.
학회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이번 산ㆍ학ㆍ연의 연구 협력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보다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단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방ㆍ건축 관련 법제화까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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