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정재우 기자] = 한정찬 시인의 시선집 ‘삶은 문학으로 빛난다’(시아북)가 8월 16일 발간됐다.
소방공무원으로 정년퇴임한 한 시인은 충청남도 안전체험관 강사, 현대자동차(주) 아산공장 소방대장, 순천향대학교 소방담당관 등을 거쳐 현재는 농사(小農)를 지으며 전업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 행정안전부 안전교육전문강사(지진ㆍ화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소방안전컨설턴트, 한국공공정책신문 칼럼리스트, 충청남도평생교육원 자문위원, 홍대용과학관 자원봉사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문학인으로서는 ‘신지성시’에 시, ‘공무원 문학’에 시조로 동시에 차례로 당선돼 등단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원, 국제펜한국본부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등으로 있다.
출간작으로는 1988~2024년 발간한 제1~28시집이 있으며 다양한 갈래의 도서에도 시를 수록해 왔다. 작품이 실린 언론매체 중 소방방재신문에는 2019년 9월 10일~2023년 12월 10일 4년 3개월 동안 ‘한정찬의 1분 묵상 문학’ 코너에 102회에 걸쳐 시를 연재해왔다. 해당 시들은 제27시집(한영시집)이 출간된 때이기도 한 지난 2월 출간작 제28시집에 수록됐다.
이번 신간에는 한 시인의 제1~28시집, 그가 작시한 작품이 수록된 교재(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 관련 5권) 등 총 33권 중 권별로 각 대표시 5편씩을 선정한 165편이 수록돼 있다.
김명수 시인(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장)은 서평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아름다운 소방관의 삶’에서 “한정찬의 시는 맑고 아름답다. 한정찬의 시는 서정적이고 휴머니즘 가득해서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한정찬의 시속에는 사명감과 삶의 치열함이 함께 들어 있다. 한정찬의 시를 읽으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그의 시집 28권을 스캔하면서 대체로 필자가 받은 인상이다. 시는 무엇인가. 일찍이 C.D 루이스가 시학 입문을 통하여 말했다. 시는 독자의 마음에 어떤 특별한 효과를 얻어 내기 위하여 이 세계를 똑바로 얻어 내고자 언어를 통하여 나타내는 특별한 표현 방법이다. 라고 했다. 한정찬 시인은 바로 한 시인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서정적인 언어로 시를 써 갔다. 처음 소방관으로서 소방현장에 있으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토대로 가슴 절절하게 그린 소방관들의 애환을 담은 시들이 가슴을 울리게 했다”고 평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 시인의 이번 시선집에 수록된 165편은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더위가 물러가고 다가오는 이 가을에 ‘삶은 문학으로 빛난다’를 일독해 보는 일은 한 시인이 구축한 시 세계를 이해하는 일인 만큼 기대가 된다.
한편 한 시인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에 소재한 한국시화박물관 입주 집필 작가로 선정됐다.
정재우 기자 wampc@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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