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찔했던 경기 분당 복합건물 화재… 28명 단순 연기 흡입당시 건물에 240여 명 있던 긴박한 상황… 부상자들 생명엔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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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박준호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복합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28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200명이 넘는 재실자가 있었지만 소방의 신속한 구조로 대형 인명피해 없이 완진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37분께 야탑동 BYC빌딩에서 불이 났다. 음식점과 병원, 학원, 사무실 등이 입점한 이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5650㎡ 규모로 2005년 7월 15일 사용승인을 받았다.
1층 김밥 전문점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출동 과정에서 소방은 다수 인명피해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1분 만인 4시 43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화재진압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다. 당시 건물 안엔 약 240명이 있던 긴박한 상황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하층에는 어린이가 이용하는 수영장까지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소방은 지하층과 지상층에 고립된 구조대상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구조 활동에 나서면서 큰 피해를 막았다.
소방에 따르면 화재 당시 지하층에서 50명, 지상 5층과 6층에서 각각 20명, 옥상으로 피난한 150명 등 총 240명을 구조했다. 자력으로 대피한 인원은 5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소방은 옥상으로 대피한 구조대상자들의 방한을 위해 성남시청에 모포 지원을 요청하고 인근 버스를 동원해 피난자를 보호하는 등 세심한 구조 활동을 벌였다.
소방은 오후 5시 16분 초진 선언 직후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불은 오후 6시 1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