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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박물관 증축 공사 중 화재… 소방관 1명 부상

인력 181명ㆍ장비 52대 투입, 6시간 41분 만에 완진
1층 수장고 보관 중이던 8만 8천여 문화유산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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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1 [18:17]

한글박물관 증축 공사 중 화재… 소방관 1명 부상

인력 181명ㆍ장비 52대 투입, 6시간 41분 만에 완진
1층 수장고 보관 중이던 8만 8천여 문화유산 피해 없어

최영 기자 | 입력 : 2025/02/01 [18:17]

▲ 1일 오전 발생한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 연합


[FPN 최영 기자] =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 증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6시간 41분 만에 꺼졌다. 화재진압 과정에서 인명구조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1일 오전 8시 41분께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진압 활동과 인명구조에 나섰다. 9시 31분께 대응1단계를 발령한 소방은 인력 181명과 장비 52대 등을 투입했다.

 

소방은 신속하게 인명구조와 진압 활동을 벌였지만 공사현장의 많은 건축 자재들로 급격한 연소 확대가 이뤄진 데다 건물 층고도 높아 진압 작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불은 본관 건물 3~4층 사이에 설치된 철제계단 용단작업 중 불꽃이 건축 내장재 등으로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한글박물관 1층 수장고에는 8만 9천여 점에 달하는 문화유산이 보관 중이었다. 소방은 수장고 내 주요 문화유산 26건과 257점을 외부에 반출하는 등 보호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12시 31분께 초진을 선언한 소방은 오후 3시 22분이 돼서야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작업자를 구조했으며 또 다른 작업자 4명과 박물관 관계자 5명 등은 자력으로 대피하면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 1명이 인명 검색 활동 중 다쳤다. 부상을 당한 서초소방서 소속 박 모 소방교는 작전 당시 박물관 내 3층의 인명검색 활동을 벌이다가 4층에서 떨어진 공사 자재에 맞아 약 3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방교는 가슴 통증과 우측 정강이가 부어오르는 증세를 보여 순천향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 1만1767㎡ 규모의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2013년 8월 30일 사용승인을 받아 운영돼 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097㎡ 면적에 대한 개ㆍ보수와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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