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 기간 소방활동,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구조출동 감소했지만 화재, 구급은 늘어… 소방청 “대설ㆍ한파 등 영향”
소방청(청장 허석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화재와 구조, 구급 등 소방활동 실적은 총 6만4852건이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과 일평균으로 비교하면 구조는 5%(2285→ 2171건) 줄었지만 화재는 2%(99→ 101건), 구급은 0.5%(8492→ 8537건) 증가했다. 전년보다 길어진 연휴와 대설, 한파 등의 여파로 늘었다는 게 소방청 분석이다.
올 설 연휴 기간 소방활동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총 607건의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 주거시설(200건)에서,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305건(50.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구조는 총 1만3023건 출동해 7852건을 처리, 1708명을 구조했다. 연휴 기간 대설과 한파 등 때문에 장애물 제거, 안전조치 등이 큰 폭으로 증가(97→ 656건)했다.
구급은 5만1222건 출동해 총 2만7603명을 이송했다. 연령대를 보면 60대 이상(58.8%)이 많았고 한랭손상 환자(5→ 18명)가 크게 늘었다.
일평균 119 신고 건수는 2만3285건(총 13만9709건)으로 전년(2만3281건)대비 0.01% 증가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접수된 병ㆍ의원과 약국 안내 등 상담건수는 1160건(13.1%) 감소한 반면 의료지도(7.1%)와 이송병원 안내(111.6%)는 증가했다.
박근오 119대응국장은 “소방활동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는데도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무사히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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