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만에 차량 덮는다”… (주)더세이프코리아, 전기차 화재 대응 장치 ‘세이프돔’고순도 실리카ㆍSUS프레임 사용해 내구성, 내열성 높이고 정전기 발생 최소화
|
![]() ▲ 더세이프코리아가 개발한 세이프돔 © 더세이프코리아 제공 |
[FPN 최누리 기자] = 소형부터 1t 전기차 화재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돔 형태의 화재 대응 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주)더세이프코리아(대표 홍현수)는 최근 전기차 화재 대응 장치 ‘세이프돔’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질식소화덮개와 프레임, 바퀴 등으로 구성된 세이프돔은 고정형과 고정 살수형, 이동형, 이동 살수형, 저상형 등으로 나뉘며 한 명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불이 나면 세이프돔을 화재지점까지 이동시킨 뒤 돔 형태의 덮개로 차량을 덮으면 된다. 이를 통해 불길이 주변에 퍼지지 않도록 해준다.
또 SUS프레임을 통해 고온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해준다. 유압장치를 적용한 프레임 덕분에 한 사람이 적은 힘으로 10초 이내 차량을 덮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실리카 함량이 96% 이상인 고순도 하이실리카 원단 소재를 사용해 내열 성능도 높였다. 이와 함께 원단을 이어 붙이는 중간 재봉에는 스틸 방염 원사를 사용했다.
더세이프코리아 관계자는 “세이프돔은 제품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KATRI시험연구원에서 내열시험 등을 거쳤다”며 “내열시험의 경우 1300℃ 고열에서 20분간 노출했을 때 제품이 용융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 살수형 세이프돔의 경우 소화전을 통해 소방호스를 연결하면 내부에 설치된 117개(상부 69, 하부 48)의 노즐을 통해 물을 분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염과 유독가스를 제어할 뿐 아니라 배터리에 대한 냉각 소화가 가능하다는 게 더세이프코리아 설명이다.
홍현수 대표는 “세이프돔은 질식소화덮개와 방화벽, 살수장치 등의 기능을 하나의 돔 형태로 구현한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이라며 “적은 힘으로도 손쉽게 차량을 덮어 불길이 퍼지지 않도록 막을 뿐 아니라 유해가스가 과도하게 밖으로 누출되지 않도록 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자동차운반선 등 전기차 운송 산업에 세이프돔이 보급될 수 있도록 제품을 개선하고 사물인터넷과 로봇 등을 접목한 AI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이프돔의 보급을 확대하고자 독점 판매법인인 제로케이를 통해 영업 대리점을 모집 중이다”고 덧붙였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