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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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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3/25 [10:18]

[소방합격 수기] 경기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이정훈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5/03/25 [10:18]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 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4년 공채로 경기소방에 임용돼 현재 광명소방서 소하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정훈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이정훈 광명소방서 소방사

 

“간절한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다 해낼 수 있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4년 공채로 경기소방에 최종 합격해 현재 광명소방서 소하119안전센터에서 경방과 서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소방사 이정훈입니다. 반갑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선수로 약 15년간 활동하다가 다른 분야를 경험하고 싶어 은퇴했습니다. 이후 대학교 후배 중 한 명이 소방공무원이 됐는데 같이 하자고 권유했고 그때부터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소방공무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다 보니 꼭 맞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저런 사회 경험을 쌓으며 그간 갖춰 온 자질들이 소방공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들과 상당 부분 부합했기 때문입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공부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2022년도 시험부터 준비해서 총 세 번의 시험을 쳤습니다.

 

4.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행정법총론>

처음엔 아마 단어들이 조금 생소할 겁니다. 영어 단어 외우듯이 생소한 단어들을 공책에 적어 놓고 계속 반복해서 봤던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이 쌓이다 보면 점차 행정법총론이 재밌고 쉽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어느 정도 올라오고 난 후엔 오답노트를 정리했습니다. 오답노트를 잘 활용하는 게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오답노트를 시험 전날까지 계속 봤습니다. 

 

<소방학개론>

제일 어렵다고 느낀 과목입니다. 처음엔 회독 수를 늘리면서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그냥 빨리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한 부분을 붙잡고 이해하려고 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설비에 대한 작동 원리나 화학 관련 부분이 특히 어려웠는데 회독 수가 늘며 자연스레 이해가 됐던 것 같습니다.

 

<소방관계법규>

반복이 답인 것 같습니다. 휘발성이 높은 과목인 만큼 꾸준하게 보면서 헷갈리는 것들은 두문자를 따서 외우길 추천드립니다. 시종일관 두문자를 외우라는 강사님도 있고 중요한 부분만 두문자로 외우라는 강사님이 있는데 저는 중요한 부분만 두문자로 외웠습니다. 공부하면서 자기 스타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ㆍ한국사>

영어는 수험생 대부분이 지텔프(G-TELP)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유형이 딱 정해져 있기에 전략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단기간 자격 취득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사는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별 정리를 통해 흐름을 살피며 외워야 더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5.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축구선수를 은퇴한 지 6~7년 정도 지난 시점에 시험 준비를 시작해서 체력이 별로 없는 상태였습니다. 평상시엔 오전 공부 후 점심을 먹기 전에 시간을 내 러닝을 꾸준히 했습니다. 땀을 빼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했던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 3개월 전부터는 체력학원에 주 1회씩이라도 다니며 준비했습니다.

 

6.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정말 컨디션이 안 좋거나 공부가 안 되는 날엔 억지로 하려고 들지 않고 숙면을 취했습니다. 보통 2시간에서 많게는 3시간까지 자곤 했습니다. 많이 자게 되면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져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환경도 자주 바꿔 줬습니다. 한 공간에서 계속 공부하다 보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럴 땐 공부하는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게 좋습니다. 환경 변화를 통한 분위기 전환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7.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면접학원을 다녔습니다. 보통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만 강사분과 함께 준비하고 그다음 2~3시간 정도는 같은 학원 팀원들과 스터디 카페를 빌려 스터디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스터디 모임 땐 영상 촬영을 병행했는데 발음이나 자세 등을 교정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8.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파트 화재 예방ㆍ저감 대책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우리 집 아파트 피난계획 세우기’에 관해 말씀드렸고 면접관님의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또 다른 방안은 없는지 묻는 꼬리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뭐라도 대답해야 할 것 같아서 말도 안 되는 답변을 드렸던 것 같은데 면접관님께서 생각나는 게 없으면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고 정중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용기를 얻어 다행히 잘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도 생각이 나지 않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땐 지어내지 말고 씩씩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9.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15년 동안 축구선수로 생활하면서 공부를 접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공부 자체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조차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초기엔 1시간을 앉아 있기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소방공무원에 대한 꿈이 워낙 컸기에 시간을 점차 늘릴 수 있었습니다. 간절한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다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0.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체력 같은 부분도 정말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느낀 건 소통 능력인 것 같습니다. 같은 팀은 물론 다른 팀과도 소통을 잘해야 좋은 현장 활동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험은 기세입니다. 시험 당일에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3년간 시험을 준비하며 긴장을 많이 하곤 했지만 결국 마지막엔 최대한 긴장을 안 하고 자신 있게 시험을 쳤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다 풀어질 거라는 자신감을 가진 채 시험에 임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고 몰랐던 문제도 풀릴 겁니다.

 

12. 소방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하시는 선배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소방공무원으로서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한테 많은 걸 알려주고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13. 이 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험 결과가 좋은 사람도 있을 거고 안 좋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인생에 있어서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은 극히 일부분입니다. 실패하더라도 정말 좋은 경험이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진정한 실패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결과가 안 좋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말고 정말 소방공무원이 꿈이라면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끈기만 있으면 무조건 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여러분도 할 수 있을 겁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tyry9798@naver.com

정리 :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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