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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헌범 경북 119특수대응단 소방위, ‘KBS 119상’ 대상

각종 재난 현장서 활약한 구조ㆍ구급대원 21명 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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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5/04/08 [14:41]

고헌범 경북 119특수대응단 소방위, ‘KBS 119상’ 대상

각종 재난 현장서 활약한 구조ㆍ구급대원 21명 본상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5/04/08 [14:41]

▲ (왼쪽부터) 제30회 KBS 119상’ 대상을 수상한 고헌범 경북 119특수대응단 소방위와 허석곤 소방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고헌범 경북 119특수대응단 소방위가 30KBS 119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소방청(청장 허석곤)8일 오후 KBS 공개홀에서 30KBS 119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BSKBS미디어가 주최ㆍ주관하고 소방청과 DB손해보험이 후원하는 ‘KBS 119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구조ㆍ구급활동을 펼친 소방공무원과 관련 단체를 선발해 포상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구조ㆍ구급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1996년 제정됐다. 2024년까지 총 67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날 시상식엔 허석곤 청장과 박장범 KBS 사장, 전진학 KBS미디어 사장,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 수상자ㆍ가족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대상을 수상한 고헌범 소방위는 20102월 구조 경채로 소방에 입문했으며 15년 이상 2400여회 구조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했다.

 

그는 2016년 아파트 14층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손목을 잡고 힘으로 끌어올려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

 

2022년에는 경북 봉화군에서 갱도가 무너져 광부 2명이 고립됐을 당시 200m 지하갱도에 진입해 9일 밤낮으로 암석을 제거한 끝에 광부 전원을 무사히 구조하기도 했다.

 

특히 인명구조사 1급 자격을 취득한 그는 현장 수난ㆍ지진 대응 특별구조훈련 교관 등 3천여 건의 교육 활동을 펼치면서 구조대원 전문역량 향상에 이바지했다.

 

본상 수상자 21명 중 한 명인 최영환 서울 강남소방서 소방장은 20127월 구급대원으로 임용돼 13년간 현장에서 활동하며 심정지 환자 14명을 소생시켰다.

 

또 최 소방장은 병원 전 외상처치술(PHTLS) 교육을 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2019년 아파트 복도에서 깨진 소주병으로 목과 흉부, 복부를 찔려 내장이 탈출한 환자를 발견했을 땐 넓은 부위를 덮을만한 백밸브마스크(BVM) 포장 멸균 팩을 뜯어 멸균 드레싱을 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후 신속한 병원 선정과 전문적인 처치기술을 통해 생명을 살려냈다.

 

이밖에 KBS 119상 본상 수상자 20명은 백승현 중앙119구조본부 소방장 김형우 서울 119특수구조단 소방장 성열호 부산 동래소방서 소방장 장경철 경기 시흥소방서 소방장 박승원 경기 광명소방서 소방장 류지일 대구 수성소방서 소방위 최요성 인천 공단소방서 소방위 박동근 울산 서울주소방서 소방장 박민화 강원 고성소방서 소방위 황성환 충북 청주동부소방서 소방위 신상배 충남 천안동남소방서 소방장 유선도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소방장 손진호 전남 나주소방서 소방위 어홍경 경남 거제소방서 소방장 박충노 광주 동부소방서 소방위 이경철 대전 서부소방서 소방위 정은정 세종 세종소방서 소방장 전선균 경기 의정부소방서 소방위 김대홍 제주 제주소방서 소방장 장정규 창원 성산소방서 소방교 등이다.

 

▲ 허석곤 소방청장과 ‘제30회 KBS 119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공로상은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과 박준현 경북 안동소방서 소방장이 수상했다.

 

윤주석 국장은 재외국민 사건ㆍ사고뿐 아니라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부 신속대응팀 모의훈련과 올림픽 등 국제행사 임시 영사사무소 운영에 소방공무원 파견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소방청ㆍ외교부 간 인적교류와 협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준현 소방장은 202411월 경북 안동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60대 운전자가 11m 높이 난간에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 현장에서 약 45분 동안 맨손으로 붙잡고 버텨 운전자를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봉사상은 조항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장에게 돌아갔다.

 

조항주 센터장은 병원 전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소방 응급의료헬기(119Heli-EMS)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처치 전담팀을 탑승시켜 집중 치료를 제공하는 의사 탑승 119헬기 이송체계공동 시범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직접 헬기에 탑승하면서 촌각을 다투는 약 45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살려냈다.

 

특별상은 ()티웨이항공과 육군 항공사령부 의무후송항공대가 차지했다.

 

티웨이는 매년 현장 활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우수 대원 또는 공상을 입고 회복이 필요한 직원 20여 명을 선발해 해외문화탐방과 힐링 여행을 지원,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이바지했다. 이와 함께 순직 소방공무원 부모님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ㆍ외 마음치유여행을 매년 실시해 순직자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 적극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육군 항공사령부 의무후송항공대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조ㆍ구급정책협의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경기도 관내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공동 이송 협력, 소방본부와 연계한 의료지원 활동 강화 등 소방ㆍ군 간 항공 이송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명예상은 소방청에서 추진하는 ‘2024년 국민 안전 구조서비스 전국 최강구조대에 선발된 인천 부평 119특수구조대가 선정됐다.

 

이 구조대는 인천소방본부에서 구조대원 전문성과 역량 등을 가리는 ‘2024 구조팀 전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에는 새벽 시간대 요양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들것과 담요 등을 활용해 총 19명의 환자를 신속하게 구조해 큰 귀감이 됐다.

 

허석곤 청장은 이번 KBS119상을 수상한 모든 분과 가족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삶의 터전에서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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