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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석 소장 “영남권 산불의 원흉은 바로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성 떨어지는 산림청 퇴직자 조직… 철저히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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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4/14 [17:29]

황정석 소장 “영남권 산불의 원흉은 바로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성 떨어지는 산림청 퇴직자 조직… 철저히 조사해야”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5/04/14 [17:29]


[FPN 박준호 기자] = “최근 발생한 전국적 대형 산불의 원흉은 바로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다”

 

산불 전문가인 황정석 산불정책기술연구소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이하 기술협회)를 조사하면 산청 산불에서 공무원과 진화대가 돌아가신 이유, 왜 대형 산불이 급증하는지 여실히 드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술협회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산림청 산하 특수법인이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불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조사, 산불방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황정석 소장에 따르면 기술협회는 산림청 퇴직자 밥그릇을 챙기는 전관예우 조직에 불과하다.

 

황 소장은 “기술협회는 설립 초기 외부전문가를 이용해 산불 전문기관인 척했지만 현재 회장은 산림청 국장 출신, 의사결정권을 가진 간부는 100% 산림청 또는 지자체 산림공무원 출신”이라며 “주요팀장급 역시 그들의 입맛에 따라 특별채용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술협회의 주도적인 사업인 산불교육 훈련 강사를 교육한 적이 있는데 그들에게서 ‘우리 조직이 커지려면 산불이 많이 나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전문성이 떨어지는 이들이 산불조사 감식도 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기술협회가 앞으로 우리나라 산불정책을 주도할 거라는 주장도 내놨다. 황 소장은 “기술협회 등은 2026년 2월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으로 탈바꿈한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민간협회는 준공무원이나 다름없는 공단으로 승계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산림청은 무시하고 진행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렇게 되면 낙하산으로 특별채용된 수준 미달한 기술협회 직원이 국내 산불정책을 이끌게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산불 발생 후에 열리는 국회 토론회 등엔 항상 산림청 퇴직자가 등장한다”며 “기술협회가 이번 산불의 원흉이다.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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