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복귀 중 교통사고 목격한 소방관 구조 활약서울소방 이형은 소방위, 빗길 사고 현장서 인명 구하고 2차 사고 방지
1일 오후 5시 33분께 충북 충주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충주휴게소 인근에서 32인승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올라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목격한 서울 은평소방서 이형은 소방위(43)는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에서 곧장 내려 현장 구조 활동에 나섰다. 이 소방위는 당시 서울소방의 해외 재난국 지원을 위한 국제구조대 출동대비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
이 소방위는 자력 탈출이 불가능했던 운전자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앞좌석에 앉아 있던 70대 여성 동승자의 발목 부상 부위를 응급처치한 뒤 구조했다. 이후 사고 여파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주변 교통을 정리하며 현장 안전을 확보하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선 이 소방위와 함께 차에 타 있던 국제훈련 유관기관인 코웤스 소속 이준우 과장도 사고 차량 주변을 정리하고 2차 피해 방지에 힘을 보탰다. 이 소방위와 이준우 과장은 관할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운전자를 보호한 뒤 조용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은 소방위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해서 정말 다행”이라며 “산불 등 재난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출동하는 소방관을 보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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