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서 화재 사실 파악한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 무선 화재경보기비접촉 전류감지 기술 통해 전선 연결 없이 설치 가능, 화재수신기와 연동
[FPN 최누리 기자] = 배선 등 별도 공사 없이도 다량의 화재수신기 신호를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대표 백미란)가 개발한 ‘무선 화재경보기’는 건물에 설치한 화재수신기 동작 시 관리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관리실 관계자는 아파트 동마다 설치된 화재수신기 신호를 전용 수신기를 통해 파악할 수 있기에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최대 32개의 화재수신기 신호를 송ㆍ수신할 뿐 아니라 최대 350m까지 무선 송ㆍ수신이 가능하고 중계기를 추가하면 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화재수신기 주경종이 동작 시 미세 전류에 따라 형성되는 자기장을 포착한 뒤 접점을 만들고 이를 무선 신호로 전환하는 비접촉 전류감지 방식이라 전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신호를 송ㆍ수신할 수 있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화재수신기 주경종 단자나 전선을 개조하지 않고도 신호를 받을 수 있다. 법적인 문제에서 자유롭고 배관ㆍ배선 공사 역시 필요 없어 경제성도 높다”며 “아파트마다 경비 인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화재 대응이 늦을 수 있는데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화재 사실을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치도 간편하다. 화재수신기에서 주경종에 연결된 전선을 손바닥보다 작은 장치에 여러 번 감으면 설치가 끝난다. P, R, GR형 등 화재수신기 종류나 제조사 모델과 관계없이 모든 설비에 적용이 가능하다.
홍성국 이사는 “이 시스템은 단순히 화재 알림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무선 제어 시스템을 활용하기에 출입문, 조명 등 시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며 “예비 전원이 내장돼 정전이 발생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전력 설계를 적용해 유지비용을 최소화하는 건 물론 AC-DC 컨버터와 송신기, 수신기 등 인증받은 제품만 사용하기에 품질 신뢰도가 높다”며 “향후 소방시설 작동 상태와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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