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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증가하는 여름철 재난’… 소방청, 피해 최소화 위해 총력 대응 체계 가동

119신고 접수대 확대ㆍ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전진 배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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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5/06/16 [18:21]

‘해마다 증가하는 여름철 재난’… 소방청, 피해 최소화 위해 총력 대응 체계 가동

119신고 접수대 확대ㆍ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전진 배치 등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5/06/16 [18:21]

▲ 지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쓰러진 장애물을 소방대원이 안전조치 하고 있다.  © FPN


[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이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 태풍과 폭우 등 풍수해로 인한 피해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게다가 기상청은 올여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강력한 태풍 발생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단순 대응을 넘어 ‘선제적 총력 대응’을 원칙으로 빈틈없는 대비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먼저 재난 시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보조접수대 528대를 추가 확보하는 등 총 872대의 신고접수 시스템을 운영한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 NDMS 상황전파시스템)을 통해 관계기관과 상황을 신속히 공유할 방침이다.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과 험지펌프차, 소방위성통신차 등을 전진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국가소방동원령도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전국 구급차엔 얼음조끼와 생리식염수, 식염수 등 9종을 구비했고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한 실시간 의료지도ㆍ상담 강화 등 폭염 대비 구급대책도 마련했다.

 

또 여름철 빈번히 발생하는 물놀이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전국 주요 물놀이 장소 205곳에 5546명의 구조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의용소방대, 민간 자원봉사자 등은 소방공무원과 함께 주변 순찰 활동을 수행할 방침이다.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는 지리적, 기후적 특성과 과거 재난 사례를 반영한 맞춤형 대응전략을 시행한다.

 

지난 2022년 대심도 침수사고를 겪은 서울소방은 임시 물막이를 전진 배치하고 119 신고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한다.

 

경기소방은 대형양수기와 수중펌프 등을 권역별로 전진 배치하고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통해 실시간 현장 상황 공유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소방은 지난해 폭염 관련 출동이 전년 대비 97.5% 증가함에 따라 모든 구급대에 응급키트를 배부하고 4인 구급대를 편성,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북소방은 지역긴급구조통제단 불시훈련을 연중 실시해 대응체계의 실효성과 숙련도를 높일 방침이다.

 

박근오 119대응국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재난이 일상화되는 지금 촘촘한 대응체계와 민관 협력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여름철을 만들겠다”며 “위험은 예고 없이 오지만 우리 소방의 대비와 현장 대응은 그보다 빠르고 철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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