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방관’, 관객 힘 합쳐 소방공무원 치료 돕는다관람객 1인 119원 기부 챌린지로 모인 4억5천만원… 제작진ㆍ배우, 소방청 찾아 전달
|
![]() ▲ ‘소방공무원 공상치료기금 기탁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
[FPN 박준호 기자] = 영화 ‘소방관’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공상 소방공무원 치료기금으로 4억5천만원을 기부했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 27일 ‘소방공무원 공상치료기금 기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영화 ‘소방관’의 메가폰을 잡은 곽경택 감독과 주연으로 열연한 배우 주원 씨 등이 참석했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서울 홍제동 다가구주택 화재 진압 중 건물 붕괴로 소방관 6명이 순직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봉해 관객수 385만명을 동원한 이 영화는 소방관들의 희생과 일상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총 4억5천만원이다. 성금은 영화 유료 관람객 ‘1인당 119원 기부 챌린지’를 통해 조성됐다. 이 기금은 소방활동 중 부상한 소방공무원의 치료와 회복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기금은 단순한 성금 전달을 넘어 영화라는 문화 콘텐츠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의 연대와 응원을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한 모범 사례”라며 “일회성 후원이 아닌 국민 385만여 명의 참여와 응원이 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허석곤 청장은 “영화 ‘소방관’은 국민의 일상과 생명을 지키는 소방의 존재 가치를 다시금 조명한 작품”이라며 “무엇보다 영화에 공감한 국민의 진심 어린 응원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