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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헌 정신 이어가자”… ‘한국소방총람’ 발간 60주년 기념식

화재소방학회ㆍ한방유비스 주최, 역대 남헌상 수상자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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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7/04 [13:26]

“남헌 정신 이어가자”… ‘한국소방총람’ 발간 60주년 기념식

화재소방학회ㆍ한방유비스 주최, 역대 남헌상 수상자 등 참석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5/07/04 [13:26]

▲ ‘한국소방총람’ 발간 6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역대 남헌상 수상자 간친회가 거행됐다.  © 김태윤 기자


[FPN 김태윤 기자] = 우리나라 소방 발전의 토대이자 소방사에 길이 남을 유산으로 평가받는 ‘한국소방총람’이 발간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한국소방총람 발간 60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한국화재소방학회(회장 강윤진)와 한방유비스(주)(대표 황현수, 최두찬)가 주최ㆍ주관한 이날 행사는 역대 남헌상 수상자 간친회를 겸해 치러졌다.

 

행사는 최진 한방ㆍ한방유비스 회장과 강윤진 회장을 비롯해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 박종원 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박현석 소방시설협회장, 박경환 소방기술사회장, 민세홍 위험물학회장, 송영호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장 등 소방 분야 기관ㆍ단체장과 역대 남헌상 수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1965년 8월 초판이 발간된 ‘한국소방총람’ 실물  © 김태윤 기자

 

‘한국소방총람’은 고 남헌 최금성 회장이 지난 1965년 8월 초판을 발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 분야 종합 서적이다. 2504쪽 분량에 두께만 13㎝에 달하는 이 책엔 행정ㆍ예방ㆍ진압ㆍ구조ㆍ구급 등 소방 전 분야에 걸친 방대한 자료가 수록됐다. 시대를 불문한 고전으로서 대한민국 소방의 학문적 자존심을 세운 책이자 소방인의 정신적 지침서라는 평가를 받는다.

 

1918년 서울에서 출생한 고 남헌 최금성 회장은 1947년 국내 최초의 민간 소방기업인 조선소방기재(주)(현 한방ㆍ한방유비스)를 설립한 기업인이다.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로 소방기술 국산화에 앞장선 소방산업의 선구자로 꼽힌다.

 

▲ 고 남헌 최금성 회장 흉상  © 김태윤 기자

 

‘남헌상’은 고 남헌 최금성 회장의 유지를 기리고 소방 학술 분야 선진화에 이바지하고자 1997년 한국화재소방학회가 제정한 상이다. 매년 상패와 함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상금은 최금성 회장의 유족과 한방유비스가 기탁한 기금의 이자를 통해 마련되고 있다.

 

수상 대상은 화재ㆍ소방 분야에서 학문ㆍ기술적 연구ㆍ교류를 통해 화재 안전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기관ㆍ단체다. 지난해까지 총 25명의 개인과 2개 기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 강윤진 한국화재소방학회장  © 김태윤 기자

 

강윤진 회장은 “고 남헌 최금성 회장은 광복 직후 아무것도 없던 시절 우리나라 소방산업의 불씨를 지피고 자동화재탐지설비와 분말 소화기, 고정식 소화설비 등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수많은 기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며 “한국화재소방학회 역시 남헌 최금성 회장의 뜻을 이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 최진 한방ㆍ한방유비스 회장  © 김태윤 기자

 

최진 회장은 “재정적 어려움에 살던 저택을 처분하면서까지 ‘한국소방총람’을 완성하는 모습을 아들로서 지켜봤다. 당시엔 선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고 원망했지만 세월이 지나며 그 가치와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발간 60주년을 맞은 ‘한국소방총람’의 의미와 정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한국소방총람’ 기념식 및 역대 남헌상 수상자 간친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태윤 기자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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