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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 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4년 구급 경채로 서울소방에 임용돼 현재 용산소방서 후암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정훈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주변 얘기에 흔들리지 말고 뚝심 있게 준비하시길”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24년 구급 경채로 서울소방에 최종 합격해 지난 4월부터 용산소방서 후암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소방사 김정훈입니다. 반갑습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막연하게나마 소방공무원과 구급대원에 대한 꿈이 있었기에 응급구조학과에 진학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꿈을 키워왔습니다. 학과 실습을 다니며 적성과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먼저 소방공무원이 된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길을 걷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드문 사례일 것 같은데 구급 경채 지원을 위한 경력이 채워지기 전 먼저 공채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그래서 총 2년 정도 공부했습니다.
4.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구급 경채를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경우 ‘소방학개론’과 ‘응급처치학개론’ 모두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강사를 특별히 고르기보다는 인기가 높은 강사의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선택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회독입니다. 특히 ‘소방학개론’은 비교적 낯선 과목이었고 단순 암기보다는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이해도를 요구하는 추세여서 회독을 최대한 많이 하며 개념을 확실히 잡으려 노력했습니다. 최소 10번 이상 다시 보는 걸 목표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공부해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성이 높거나 외우기 힘든 부분은 매번 더 진한 펜으로 바꿔가며 체크했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비록 책은 지저분해지지만 점차 체크하는 부분이 적어지게 되고 머릿속엔 오히려 내용이 명료하게 정리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간혹 별도의 얇은 노트를 마련해 단권화하는 수험생이 있는데 아무래도 놓치는 내용이 많아질 수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좀 무겁더라도 기본서 회독이 낫습니다.
5.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체력시험 점수가 낮으면 면접시험에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체력시험 준비를 철저히 해 두는 게 좋습니다. 만약 수험생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1년 전부터 체력시험과 필기시험을 5 대 5 비율로 함께 준비할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좌전굴과 제자리멀리뛰기 등 유연성이 필요한 종목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이런 종목들은 시간을 두고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기록이 조금씩이라도 향상되니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1년 정도 충분히 기간을 잡고 준비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6.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일과 공부를 병행하다가 필기시험 약 4개월 전부터 일을 전부 그만두고 공부에만 매진했습니다. 일을 그만두자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며 돈을 버는 주변 친구들과의 괴리감이 커져 힘들었습니다.
이럴 땐 동기부여를 새로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 대학 선배ㆍ동기 등 이미 소방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지인들을 만나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동기부여를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소방공무원 관련 콘텐츠를 보면서 꿈을 향한 열망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7.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시험 준비 전 다른 일을 할 때도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해 본 경험이 많아 처음엔 면접시험이 크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면접시험의 비중의 커졌고 전반적인 난도가 오르는 추세라고 판단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서울 노량진에 있는 5주 과정 면접 학원에 등록해 준비했습니다.
8.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필기ㆍ체력시험보다 면접시험을 더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면접장을 나설 때 전혀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면접을 열심히 준비했기에 지금 소방공무원으로서 더 만족하며 근무하는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이라는 진로를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기 때문입니다. 수험생 여러분께서도 면접을 시험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소방공무원이 된 후의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로 삼으시길 추천드립니다.
9. 소방공무원 준비 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불합격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이다 보니 떨어졌을 때의 리스크를 계속 생각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미리 준비해놓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정신적인 혼란과 두려움은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땐 과감히 밖으로 나가 친구들을 만나는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너무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건 부정적인 생각을 키울 뿐입니다. 적절한 휴식과 기분 전환을 통해 멘탈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10. 소방공무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봉사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24시간 구급 출동을 다니다 보면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이 찾아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장 처치를 대충할 순 없습니다. 덜 아픈 사람인지 더 아픈 사람인지 가리지 않고 모든 환자에게 최선의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투철한 봉사 정신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SNS나 커뮤니티에서 얻는 정보를 조심해야 합니다. 유익한 정보도 많지만 괜한 오해를 부르는 잘못된 정보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와전된 여러 소문으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에 관한 정보는 119고시나 소방청 공식 누리집 게시판을 통해서만 확인했고 때로는 소방방재신문을 참고했습니다. 정보 취득은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얘기에 흔들리지 말고 뚝심 있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12. 소방공무원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누군가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가르치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향후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뒤엔 후배들을 가르치는 역할도 해보고 싶습니다. 또 소방공무원으로서 최대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13. 이 밖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험생 시절 여러 합격수기를 보면서 ‘소방공무원은 정말 좋은 직업이 맞을까?’,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진 않을까?’와 같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지만 생각보다 보람이 크고 일한 만큼의 보수도 어느 정도는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자신에게 맞을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충분히 좋은 직업이니 도전해 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수험생활을 묵묵히 잘 버틸 수 있도록 도와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지면을 빌려 감사를 전합니다. 특히 10월 26일 저와 백년가약을 맺은 아내는 2025년도 시험에 합격해 현재 서울소방학교에서 신임자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소방공무원 부부가 된 만큼 앞으로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근무하면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정리ㆍ제보 :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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