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국내 건축 화재안전기술 어디까지 왔나… ‘2025 한국건축산업대전’올해로 스무 번째 개최, 125곳서 250개 부스 꾸려“화재안전ㆍ에너지절약” 최적의 건축 솔루션 제공하는 (주)경동원 “배관 보온재 불길, 이젠 덮어서 차단한다”… (주)대승산업 ‘골드론 파이어컷’ “무석면 친환경에 불연까지” 외벽마감재 새 해법 제시한 (주)벽산 “밟기만 하면 밑층으로 쭈욱” 남녀노소 신속 피난 가능한 (주)아세아방재 ‘내리고’ (주)화영, 내진형 불연ㆍ흡음 천장판넬 시스템 “25년 지나도 그대로”… 안정적 단열성 갖춘 준불연 단열재, (주)LX하우시스 (주)피피씨, 불티ㆍ불꽃ㆍ불빛 원천 차단 용접지그 대명 인터내셔널, 준불연 인테리어 패널 ‘하드월’
“화재안전ㆍ에너지절약” 최적의 건축 솔루션 제공하는 (주)경동원
경동원의 Xafe 시리즈는 ‘세이프폼’과 ‘세이프보드’, ‘세이프패널’로 구성된다.
경동원에 따르면 세이프폼은 국내 최초의 준불연 우레탄 스프레이폼이다. 석고보드나 알루미늄 보호면재 없이 단일소재로 준불연 성능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뿜칠 방식이기 때문에 건축물 내부 천장이나 벽체, 외부 필로티 등 모든 공간에 기밀한 시공이 가능하다.
세이프보드는 알루미늄 면재에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를 합쳐 만든 고성능 단열재다. 석재와 알루미늄 복합패널 등 각 시스템과 함께 실물모형 화재 시험(KS F 8414)을 한 결과 모두 준불연 성능을 충족했다. 뛰어난 단열성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수분 흡수율이 낮아 얇은 두께로도 최적의 단열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건물에 가해지는 하중 부담을 줄이고 경제성으로도 연결된다는 게 경동원 설명이다.
세이프패널은 강판 사이에 준불연 우레탄 심재를 넣은 제품이다. 쉽게 말해 완제품 형태의 샌드위치 패널이다. 지붕과 외벽, 내벽 패널로 구분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실물모형 화재 시험(KS F 8414)에서 준불연 성능을 인정받았다. 샌드위치 패널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차세대 제품이라는 게 경동원 주장이다.
경동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레탄 단열재는 단열성과 시공성은 뛰어나지만 불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Xafe 시리즈는 이러한 선입견을 완전히 뒤집었다. 앞으로 고성능ㆍ고단열 단열재 개발을 통해 건축 화재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배관 보온재 불길, 이젠 덮어서 차단한다”… (주)대승산업 ‘골드론 파이어컷’
배관 보온재로 화재가 확산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준불연 건축자재 기업 (주)대승산업(대표 신승용)은 기존 보온재 겉면을 덮어 불길을 차단하는 ‘골드론 파이어컷(Goldlon Fire cut)’을 전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제품은 필름 형식으로 표면은 알루미늄 망사형태의 그라스울, 안쪽은 팽창흑연 등으로 구성된다. 배관 보온재의 화재안전성 확보를 위한 국가 R&D 사업에 선정된 걸 계기로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대승산업에 따르면 팽창흑연은 열에 닿으면 공기층을 형성하며 50~100배 이상 확장한다. 이 공기층이 열을 차단해 불을 막는다.
배관 보온재의 설치환경을 고려한 실물모형 화재시험방법(KS F ISO 20632)에 따른 실화재 시험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또 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PEㆍ고무 보온재에 골드론 파이어컷을 적용한 제품으로 준불연성 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 특히 PE 보온재로 시험한 경우 총 방출열량은 평균 0.6MJ/㎡로 통과 기준(8MJ/㎡)보다 현저히 낮았다는 게 대승산업 설명이다.
화재 안전은 물론 경제성이 좋고 시공이 간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골드론 파이어컷은 기존 보온재 겉면을 감싼 후 테이프나 접착제를 붙이는 식으로 설치한다. 불에 취약한 기존 보온재를 일일이 뜯어내지 않아도 돼 철거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다.
신승용 대표는 “골드론 파이어컷은 아주 손쉽게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이는 건축자재”라며 “앞으로 지속해서 연구개발에 전념해 보온과 화재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무석면 친환경에 불연까지” 외벽마감재 새 해법 제시한 (주)벽산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건축자재 기업 (주)벽산(대표 김성식)은 친환경 불연 외벽마감재인 베이스패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베이스패널은 시멘트를 주원료로 압출 성형해 고온(180℃)과 고압(10atm)에서 증기 양생한 건축자재다.
벽산에 따르면 이 제품은 불연성으로 부산 우신 골든스위트나 의정부 대봉그린, 울산 삼환 아르누보 화재처럼 외벽마감재를 타고 번지는 대형 화재를 원천 차단한다.
고압 증기양생이라 시공 후 수축이나 팽창 뒤틀림이 적고 ㎡당 40~60㎏으로 가벼운 것도 특징이다. 또 무석면의 친환경 건축자재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서와 KS제품인증서를 받았다.
특히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술관이나 공공기관, 소방서, 초ㆍ중ㆍ고등학교, 대형 쇼핑몰 등 다양한 곳에 시공됐다.
벽산은 이날 줄눈 환기 불연 벽체시스템인 벤트월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아연도 패널과 경량 철골틀의 구조체다. 패널의 표면은 줄눈(오픈조인트) 구조로 설계됐다. 이 줄눈이 자연 환기를 유도해 지하 공간의 습한 공기와 실내의 건조한 공기를 빼낸다는 게 벽산 설명이다.
탈부착이 가능해 유지보수에 용이하고 표면에 결로가 생기지 않아 변형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벽산 관계자는 “베이스패널과 벤트월은 화재안전은 물론 디자인, 내구성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건축물의 안전과 미관을 동시에 갖춘 고품질 자재 공급으로 건축문화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밟기만 하면 밑층으로 쭈욱” 남녀노소 신속 피난 가능한 (주)아세아방재 ‘내리고’
30년 역사의 소방산업 전문기업 (주)아세아방재(대표 나판주)는 이번 박람회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승강식 피난기 ‘내리고’를 전시해 참관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내리고는 화재 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수직 탈출할 수 있는 무전원ㆍ무동력 엘리베이터형 시스템이다.
2012년 소방산업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2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아파트대피시설로 인정받았다. 내리고는 하강구 덮개와 안전 손잡이, 승강판, 작동 페달, 완충기 등으로 구성된다. 별도의 전원이나 동력 없이 작동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유사시 덮개를 열고 승강판 위에 선 후 페달을 밟으면 밑층으로 내려간다. 승강판에서 내리면 자동 원위치해 연속적인 탈출이 가능하다. 하강하는 데엔 약 5초가 소요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화재 층을 탈출할 수 있다는 게 아세아방재 설명이다.
아세아방재에 따르면 내리고는 법적 내구성 시험기준인 5천회를 훨씬 상회하는 3만회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내식성이 강한 특수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고 휠체어용은 작용 하중 700㎏에서도 변형되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덮개를 개방하면 건축물 관리 시스템을 통해 경보음이 울리고 보안 등을 고려해 아래층에서 위층의 피난구를 열 수 없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승강식피난기가 설치되는 대피공간은 용적률 산정 시 바닥면적에서 3㎡까지 제외된다. 이로써 세대 내 발코니를 확장할 수 있다.
나판주 대표는 “세상에 나온 지 17년 된 내리고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일본 등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는 자부심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더 많은 이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주)화영, 내진형 불연ㆍ흡음 천장판넬 시스템
화영에 따르면 기존 천장판넬 시스템은 지진 피해 저감보다는 시공 편의성에 중점을 둬 구성 자재의 형상과 체결 구조가 단순하다. 이로 인해 지진 시 뒤틀림이나 체결 풀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자칫 천장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 지진 현장에서도 천장 붕괴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천장 붕괴는 그 자체로도 위협적이지만 전선 등이 밀집한 천장 구조 특성상 화재 발생 우려도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고립된 재실자 사망의 주된 원인은 화재로 인한 피해다.
화영의 천장판넬 시스템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강력한 내진 성능으로 일단 천장 붕괴를 막고 불연 판넬(텍스)로 혹시 모를 화재마저 천장부에 가둬두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내진 성능이 1~1.6g에 불과한 시중 제품과 달리 1.88g의 내진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리히터 규모 8.0~8.9, 진도 10등급 지진에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경제적 이점도 크다. 자재를 직접 생산ㆍ설치하기에 도급공사 대비 약 39%의 비용 절약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화영 관계자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돼 있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계약 없이 간편한 구매가 가능하고 별도 갑지 반영이 되지 않아 건축예가 반영 시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며 “영업 첫해인 지난해 교육청과 지자체, 국방부 등에 납품한 관급 실적만 70억원 이상인 검증된 제품인 만큼 다양한 현장에 널리 보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25년 지나도 그대로”… 안정적 단열성 갖춘 준불연 단열재, (주)LX하우시스
건축 장식 자재 기업 (주)LX하우시스는 주거ㆍ상업용 건축물 등에 적용되는 내ㆍ외부용 단열재 페놀폼 보드(PF보드)를 선보였다.
PF보드는 유기화합물인 페놀을 원료로 한 페놀수지에 발포제를 첨가해 만든 고성능 단열재다. LX하우시스에 따르면 페놀은 유기화합물이지만 열과 맞닿으면 딱딱해져 높은 온도에서도 오랜 시간 견딘다.
LX하우시스가 국내 최초로 전개한 PF보드는 국내 유기 단열재 중 실물모형시험(KS F 8414) 성적서를 가장 많이(18종) 확보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준불연 등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세계적 권위를 지닌 FM 글로벌로부터 내화 1등급 인증(FM 4880 Class 1)을 획득했다. 친환경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폼알데하이드와 총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은 각각 0.008, 0.1mg/㎡ㆍhr 미만이다. 또 Non-프레온 탄화수소 발포 가스를 사용하는 등 지구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2014년부터 2025년까지 12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을 수상했고 환경성적표지 등 각종 친환경 인증을 보유했다.
또 오랜 시간 단열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LX하우시스에 따르면 국내 많은 단열재의 열전도율 성능은 법규 기준을 충족한다. 그러나 대부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성능이 많이 감소한다.
이 제품은 EN 13166(유럽 규격) 열가속법에 따른 가속 노화 시험 결과 25년 후에도 단열성능이 9.6%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독립기포율이 90%에 이르는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독립기포가 많으면 발포 가스 손실이 적어 장기 단열성능 확보에 매우 유리하다는 게 LX하우시스 설명이다.
열전도율은 0.020W/mk로 동일두께 사용 시 다른 단열재보다 단열성능이 최대 1.8배 우수하다. 이로써 경제성이 높고 얇아진 두께만큼 면적이 확보돼 추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단열재는 한 번 구축되면 교체가 어렵기에 안정적인 단열성능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수한 단열성과 화재안전성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단열재 업체로 계속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피피씨, 불티ㆍ불꽃ㆍ불빛 원천 차단 용접지그
산업현장 안전 솔루션 전문 기업 (주)피피씨(대표 현종석)는 배관 용접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로부터 작업자와 주변 설비를 보호하는 차세대 원스톱 용접지그를 선보여 참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피피씨에 따르면 안전을 중시하는 현장에선 배관 용접 작업 시 동ㆍ서ㆍ남ㆍ북ㆍ상ㆍ하 6면에 불티방지포 등으로 보양 작업을 선행한다. 하지만 보양 작업은 일반적으로 본 용접보다 더 긴 작업시간이 필요하고 소모성 자재를 사용하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
더 큰 문제는 보양 작업을 해도 틈으로 불티가 비산할 수 있고 용접 불빛이 감시원의 시야를 방해해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천장 감지기 센서가 용접 불빛에 반응해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하는 등 공정 전체가 중단되는 일도 빈번하다.
피피씨의 용접지그는 이 같은 문제를 정조준한 신개념 솔루션이다. 배관을 고정하거나 위치를 정확하게 조정하는 지그 본연 기능에 충실한 건 물론 360° 차폐 구조로 제작돼 불티와 불꽃, 불빛을 원천 차단한다. 작업자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흄 가스 확산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일체형 제품으로 설치가 간편하고 장기간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보양 작업이 불필요한 만큼 작업 시간과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피피씨 설명이다.
피피씨 관계자는 “지난 2023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바 있는 이 제품은 삼성전자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 등 다수 사업장에서 실증을 거쳤다”며 “작업자에겐 시야ㆍ안전 확보, 관리자에겐 공사비 절감과 공사 기일 단축 등 실질적 이익을 제공하는 만큼 향후 산업현장 관계자들의 합리적 선택이 이어질 거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명 인터내셔널, 준불연 인테리어 패널 ‘하드월’
대명 인터내셔널(대표 이범찬)은 준불연 성능을 갖춘 실내 벽체 마감 패널 ‘하드월(Hard wall)’ 제품군을 선보여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하드월’은 대명 인터내셔널이 화재 안전에 중점을 두고 론칭한 준불연 인테리어 패널(보드) 전문 브랜드다.
제품군은 일반 보드와 템바보드, 흡음 타공보드, 코너 몰딩 등으로 구분되며 모든 제품은 준불연 성능을 확보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공인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는 게 대명 인터내셔널 설명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특히 준불연 템바보드는 끼움 방식이기에 시공 효율이 뛰어나고 일반적인 마그네슘보드가 아닌 플라이애쉬보드로 제작돼 습기 등으로 인한 변형에 강하다. 최근엔 층고가 높은 공간에서도 이음새 없는 깔끔한 벽면 인테리어가 가능하도록 높이를 2440㎜에서 2740㎜로 확장한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드월’ 제품군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상태다. 현재까지 경기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을 비롯한 각종 업무시설과 학교, 고속도로 휴게소, 지하철 역사, 리조트 등 500개소 이상의 건축 현장에 납품됐다.
대명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자사는 ‘화재에 강한 소재’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고기능 준불연ㆍ방염 솔루션으로 건축물과 공간에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인테리어 마감재도 소방관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질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준호, 김태윤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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