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생산 공정은 ①건축설계 ②공장 제작[몰드(거푸집) 제작→ 철근 가공ㆍ조립→ 콘크리트 타설ㆍ양생→ 마감처리→ 출하] ③현장시공 순으로 진행된다.
PC 기둥과 슬래브(Slab)에는 소화전ㆍ유도등에 필요한 전선관과 풀박스, 비상벨, CO 감지기 박스 등이 매립된다.
특히 몰드 제작과 철근 배근 과정에서 소방용 합성수지제 휨(가요) 전선관, 합성수지제 박스ㆍ커버(또는 철박스ㆍ커버)를 매립하는 식으로 PC가 제작된다.
문제는 PC 매립용 소방 자재가 정상적인 설계ㆍ감리ㆍ공사 절차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방 설계 도면에는 지하주차장 PC 공법 상세도가 미반영돼 있다. 시공상세도와 자재에 대한 승인ㆍ검수에 대해서도 감리가 대부분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소방공사에 관한 규정도 없어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제작되는 실정이다.
‘소방시설공사업법’에 따르면 소방공사감리업을 등록한 자는 소방공사를 감리할 때 4호에 따라 소방용품의 위치ㆍ규격, 사용 자재의 적합성을 검토해야 하며 7호에 따른 공사업자가 작성한 시공 상세 도면의 적합성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PC 공법은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 안전성 증대 등 장점이 많아 앞으로 계속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건축 PC 구조물에 전선관ㆍ풀박스 등을 매립(매설)하는 과정에서 소방시설업(설계ㆍ감리ㆍ공사)이 계속 관망한다면 이는 우리 스스로가 소방 안전을 외면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소방 도면에 소방시설 PC 공법 상세도를 명확히 반영해야 한다. 또 시공상세도 검토를 통해 공사의 효율성ㆍ정확성ㆍ안전성을 높이고 미인증ㆍ미승인 제품 사용 여부 확인을 위해 소방 자재 승인ㆍ자재 검수(공장 검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제작업체는 소방시설공사업을 보유토록 하는 개선도 필요하다.
소방의 사각지대에 놓인 PC 공법에 우리 소방인들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안전을 지킬 수 있다.
문철환 한국소방기술사회 신기술위원회 위원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