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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역사와 드론의 정의-ⅩⅩ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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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소방서 허창식 | 기사입력 2026/02/02 [10:00]

항공기 역사와 드론의 정의-ⅩⅩⅤ

서울 서대문소방서 허창식 | 입력 : 2026/02/02 [10:00]

2025년 12월 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29. RC의 역사(2020년 이후)

국제적으로는 2010년대 초부터 UAS(Unmanned Aerial System)/RPAS(Remotely Piloted Aircraft System) 등의 용어 체계가 정립됐다. 특히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를 중심으로 단일 기체가 아닌 전체 운용 시스템 단위로 정의하는 흐름이 확립됐다. 

 

반면 국내에서는 2010년대 말부터 2020년대 초에 이르러 ‘항공안전법’ 개정과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드론이라는 용어가 정립되면서 드론의 개념과 활용 방향이 분야별로 점차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그 이전까지는 RC(Radio Control)와 무인기(Unmanned Aerial Vehicle), 무인항공기(Unmanned Aerial System), 무인비행장치, 드론(Drone), 멀티콥터(Multicopter) 등 다양한 용어가 혼용ㆍ사용됐다. 이에 따라 일반 대중이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법ㆍ제도적 체계가 점진적으로 정비되면서 무인항공기와 무인비행장치의 기준이 명확해졌다. 이에 따라 관련 종사자뿐 아니라 드론 입문자 역시 각 분야에 적합한 드론의 기준과 활용 개념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럽게 기존 RC와 무인비행장치 간의 개념적 구분을 형성했다.

 

과거 RC가 곧 무인비행장치로 인식되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RC는 단순 무선 조종 외 뚜렷한 기능적 차별성이 없었기에 하늘을 나는 이동체 RC는 곧 무인비행장치였다.

 

무인비행장치 또한 사실상 법ㆍ제도적으로도 RC와 동일한 의미로 인식됐다. 이처럼 용어만 다를 뿐 기능과 활용 면에서 경계가 모호해 별도 분야로 구분하진 않았다.

 

그러나 비행기, 헬리콥터, 자동차, 보트, 잠수함 등 다양한 이동체(Vehicle)의 단순 조종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기존 RC와 달리 지금 무인비행장치의 개념은 자동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각종 센서와 제어 시스템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항공 촬영이나 시설물 점검, 사각지대 탐색, 대기 환경 측정 등 지상에서 취득하기 어려운 정보를 공중에서 수집하는 목적형 임무 관리 장비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쿼드콥터(Quad copter), 옥토콥터(Octo copter) 등의 다양한 멀티콥터 형태의 등장은 높은 추력과 안정적인 비행 성능을 바탕으로 무인비행장치의 실용성과 접근성까지 크게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 출처 Chat GPT AI 생성

 

  RC 무인비행장치
조종 방식 조종자가 실시간으로 직접 조종하는 비행체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자율, 반자율, 원격 통합 제어로

운용되는 항공 비행 시스템

비행 기술적 요소

단순 양방향 무선 통신(조종)제한적인

비행 안정화

항법, 위치결정 가능(자동비행 임무 관리 프로그램

포함)

비행 용도ㆍ목적 취미, 레저, 단순 촬영

재난 구조 수색, 화재ㆍ산불감시, 시설물 점검,

지도측량,농업 환경 모니터링, 물류 배송, 군 치안

등 공공안전ㆍ군사 분야

인식 실시간 단순 수동 비행(조종 비행 목적) 임무 관리 중심 비행(비행 결과물 목적)

 

그 결과 오늘날 RC는 주로 취미ㆍ레저 활동의 영역에서 무선 조종 자체를 즐기는 개념으로 머물러 있다. 하지만 드론 또는 무인비행장치는 특정 임무 수행을 위해 각종 센서와 장비를 탑재한 비행체로 구분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RC’라는 용어가 대중 또는 상업적 활용 맥락에서는 점차 사용 빈도가 줄었다. RC를 대신해 ‘드론’ 또는 ‘무인비행장치’라는 용어가 더 일반화되고 있다.

 

단순 도구가 아닌 다양한 산업 인프라의 핵심으로 용어 정리 개념을 넘어 운용 목적, 책임, 구조, 기술 발전 방향을 분류하는 기준선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드론 정의 정립 이후 각 분야에서는 무인비행장치를 비행체와 조종 관제 체계, 임무 장비, 운용자 책임 관리, 데이터 처리 활용 관리 등 모든 요소를 포함하는 운용 인프라로 확장 중이다. 

 

이렇듯 드론의 장점인 항공 비행 수단을 통해 다양한 목적을 이루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 드론의 성능ㆍ기능이 발전할수록 개인적인 용도보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공공ㆍ산업 분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드론의 활용은 특정 기술이나 장비 중심에 국한되지 않고 어떤 명확한 목적을 두고 운용 체계를 설계하는지가 중요해졌다.

 

즉 동일한 드론 기체더라도 활용 분야에 따라 요구되는 기체 형태나 탑재 임무 장비, 운용 절차, 데이터 처리ㆍ관리 방식이 달라지며 이에 따라 드론은 단순 수단이 아니라 분야별로 서로 다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공공ㆍ산업 분야에서의 드론 도입은 기존 업무 수행 방식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 수행 구조 자체를 개편하는 요소로 작용 중이다.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성이 높은 환경에서 드론이 정보를 선제적으로 취득함으로써 의사 결정 속도와 정확성 등 업무 추진 속도를 높이고 인적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론 활용의 확대는 운용 주체의 역할 변화로도 이어졌다. 이전까지는 조종자의 조종 숙련도가 드론 운용의 핵심 능력이었다면 이젠 조종 능력뿐 아니라 상황ㆍ임무 이해도, 드론 외 임무 장비 운용 능력, 데이터 취득ㆍ해석 능력, 법 제도에 대한 이해까지 요구된다. 

 

이는 드론 운용이 단순한 조종을 넘어 특정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운용 관리자로 역할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드론 활용 분야별 특성에 따라 요구되는 성능과 기능 기준 역시 점차 세분화하고 있다. 항공 촬영ㆍ점검, 측량, 재난 대응, 환경 관측 등 각 분야는 서로 다른 목적과 환경을 전제로 한다. 이에 적합한 비행 안전성이나 정보 정밀도ㆍ신뢰성, 임무 수행 범위, 지속 운용 능력 등에 대한 요구 수준도 달라진다. 

 

앞으로 드론 활용은 각 분야에 드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고 기존의 업무 체계와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드론은 하나의 완성된 독립된 기술이라기보다 다양한 산업ㆍ공공 분야 요구에 따라 계속해서 역할이 재정의되는 발전 과정에 있는 기반 기술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참조

Unmanned Aviation(A Brief History of Unmanned Aerial Vehicles)

ICAO(https://www.icao.int)

FAA(https://www.faa.gov/uas)

 

서울 서대문소방서_ 허창식 hcs119@seoul.g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6년 2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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