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편리함 속 숨은 불청객,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작은 실천
우리 일상에서 전기는 공기와 같은 존재다. 스마트폰 충전부터 겨울철 난방까지 전기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편리함의 이면에는 ‘전기화재’라는 위험한 그림자가 늘 뒤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방 현장에서 마주하는 많은 화재 원인 중 전기적 요인은 부주의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돼 발견이 늦다는 점에서 그 피해가 막심하다. 이에 우리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일상에서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 세 가지를 전하고자 한다.
첫째, 콘센트의 ‘문어발식 사용’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고전력 가전제품을 연결하면 전선에 과부하가 걸려 열이 발생하고, 이는 결국 피복이 녹아 화재로 이어지는 주범이 된다. 전열기구는 가급적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둘째, 콘센트와 멀티탭 주변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가구 뒤편이나 구석진 곳에 방치된 콘센트에 먼지가 쌓이고 습기가 더해지면 전기가 흐르는 통로가 생기는 ‘트래킹’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거주자가 잠든 사이 소리 없이 불길을 키우는 원인이 되므로 주기적으로 마른 천을 이용해 먼지를 닦아내야 한다.
셋째, 노후 전선과 인증 제품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오래된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거나 가구에 눌려 내부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전기제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KC 인증 마크가 있는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노후된 멀티탭은 소모품이라는 인식을 갖고 적기에 교체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은 결코 거창한 구호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내 주변의 콘센트 하나를 살피는 작은 관심이 비극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된다. 오늘 밤, 우리 집 플러그들이 안전하게 꽂혀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세심함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일상을 누리길 바란다.
경남고성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서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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