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교 청장, 미8군 순직 소방관 추모비 참배이 청장 “미8군 소방서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하겠다”
해당 추모비는 1977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순직한 미8군 용산소방서 소속 고 이재곤 서장 보좌관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한국 소방과 주한미군 소방은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다.
소방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식으로 운영되다가 해방 이후 미국의 시스템과 장비가 도입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전쟁을 겪으며 거의 모든 소방시설이 파괴됐던 시기엔 미군으로부터 소방장비나 군용트럭을 무상으로 양여받아 주력 장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미8군 소방서는 한국의 지역소방서와 화재진압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대형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상호 응원 출동하는 건 물론 기술지원과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이흥교 청장은 “소방정신은 국적과 이념을 불문하고 오로지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미8군 소방서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이브 브라운 미 육군 용산동두천지역사령관은 “한국 소방의 최고 책임자가 직접 방문해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린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 양국 소방의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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