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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무릅쓰고 이웃 생명 구한 영웅들”… 소방청, ‘119의인상’ 수여

7명 수상… 신현동, 강동엽, 김희숙, 김태현, 윤대길, 김영민, 윤재훈 씨
서민석 G마켓글로벌 부문장, 명예소방관 위촉
강릉경찰서 소속 강구인 경위… 시상식서 소방청장 표창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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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 기사입력 2022/06/30 [19:00]

“위험 무릅쓰고 이웃 생명 구한 영웅들”… 소방청, ‘119의인상’ 수여

7명 수상… 신현동, 강동엽, 김희숙, 김태현, 윤대길, 김영민, 윤재훈 씨
서민석 G마켓글로벌 부문장, 명예소방관 위촉
강릉경찰서 소속 강구인 경위… 시상식서 소방청장 표창받아

김태윤 기자 | 입력 : 2022/06/30 [19:00]

▲ 이흥교 소방청장과 관계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지난 29일 자신을 희생하면서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한 7명의 시민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19의인상’은 재난ㆍ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예우하기 위해 2018년 처음 도입됐다. 이번 수상자 7명까지 총 38명이 상을 받았다.

 

이흥교 청장은 29일 진행된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표창장과 의인패를 수상자들에게 전달했다. 또 소방공무원 복지 증진과 안전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서민석 G마켓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을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119의인상’ 수상자들은 교통사고와 화재, 익수사고, 산사태 현장 등에서 자칫 스스로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주저하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했다. 

 

신현동(남, 72) 씨는 1월 16일 경기 오산시 소재 아파트 지상에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걸 목격하고 곧바로 달려가 차량 내부에 있던 사람을 구조했다. 소화기로 초기 화재진압도 도왔다.

 

강동엽(남, 59) 씨는 3월 27일 제주시 동한두기 방파제 해상에서 어린아이가 물 위에 떠다니는 걸 발견하고 직접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조했다.

 

김희숙(여, 50) 씨는 3월 20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인근 장터에서 낙석징후를 느껴 상인과 손님들을 즉시 대피시켰다. 이후 산사태로 상인이 다치자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구조했다.

 

김태현(남, 34), 윤대길(남, 34), 김영민(남, 32) 씨는 육군 35사단에서 근무하는 군무원으로 1월 7일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 인근을 지나던 중 사고로 전복된 차량을 목격했다. 이들은 즉시 사고 차량의 문을 개방해 일가족의 생명을 구했다.

 

윤재훈(남, 36) 씨는 3월 23일 경남 김해시에서 단독주택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마을 특성상 노령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당의 수돗물을 활용해 몸을 적신 그는 주택 내부의 구조대상자를 신속하게 구조했다.

 

수상자들은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하나의 작은 실천이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와 소중한 일상을 이어가도록 했다는 게 너무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에 있었다면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7명의 수상자 외에도 강릉경찰서 소속 강구인 경위에게 소방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강 경위는 2월 15일 강릉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고립된 주민을 대피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그는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이기에 ‘119의인상’ 수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이흥교 청장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행동하신 분들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앞으로 이들의 정신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인터뷰]
[인터뷰] “다양한 경험ㆍ조직 이해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 물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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