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대피 어려워”… 소방청, 반지하 대상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강화보급ㆍ지원 기반 조성, 반지하 거주 장애인ㆍ홀몸 어르신 우선 보급 등[FPN 김태윤 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화재에 취약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주거시설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강화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달 10일 서울 마포구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30세 남성 1명이 화재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해당 주택엔 화재경보기가 없어 화재 상황을 뒤늦게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방청은 유사 사고를 줄이기 위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강화를 추진한다.
주요 추진 내용은 ▲반지하 주택 대상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기반 마련과 구매ㆍ설치 지원을 위한 기반 조성 ▲민관 협업으로 반지하 주택에 화재경보기 우선 보급 ▲주택 소유자와 거주자 대상 설치 독려 ▲부동산 중개 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확인ㆍ고지 집중 홍보 등이다.
이 밖에 장애인과 홀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시 반지하 주거시설 거주자에게 이를 우선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지하 주거시설은 32만7천여 가구에 달한다. 이 중 수도권에만 31만4천여 가구가 집중돼 있다.
황기석 화재예방국장은 “반지하 주거시설은 불이 나면 대피가 어려워 화재 발생을 알려주는 화재경보기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반지하 주거시설의 소유자나 거주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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