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이렇게 대처하세요”… 국토부, 매뉴얼 배포준비, 인지, 대응, 대피, 복구 등 전 과정 행동 요령 구체화
[FPN 최누리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이하 국토부)는 일반건축물에서 전기차 화재 시 관리주체와 이용자가 따라야 할 행동 요령을 담은 ‘일반건축물 전기차 화재 안전 매뉴얼(이하 매뉴얼)’을 배포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기차는 2018년 5.6만대에서 지난해 68만대로 약 12.2배, 전기차 충전시설의 경우 2018년 2.7만개에서 작년 41만개로 약 15.1배 늘었다. 전기차 화재 역시 2018년 3건에서 2023년 72건으로 연평균 약 91% 증가했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특성상 불이 한 번 붙으면 진화가 어렵고 열이 다시 축적돼 재발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하주차장처럼 밀폐된 공간에선 연기 확산과 열기 축적이 빠르게 진행돼 대피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번 매뉴얼은 일반건축물에서 전기차 화재 시 사전 준비 단계부터 화재 인지, 대응, 대피, 복구까지 전 과정의 행동 요령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국토부는 이번 매뉴얼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건축물관리지원센터, 대한건축사협회, 건축물 유지관리 관련 협회ㆍ학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매뉴얼엔 누구나 머무는 공간에서 전기차 화재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체계 등이 마련됐다”며 “관계기관에선 현장에서 매뉴얼을 숙지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전파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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