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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 집 안전을 지키는 가장 작은 영웅 : 주택용 소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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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서민수 | 기사입력 2025/07/31 [16:10]

[기고] 우리 집 안전을 지키는 가장 작은 영웅 : 주택용 소방시설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서민수 | 입력 : 2025/07/31 [16:10]

 ▲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서민수

혹시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기억하는가? 추운 겨울밤, 소녀는 성냥을 켜 온기를 빌어본다.

 

작은 불꽃은 따뜻한 환상 속으로 소녀를 이끌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불꽃은 때로는 끔찍한 비극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매년 발생하는 수많은 화재. 그 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안락해야 할 ‘집’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어떤 사고보다 우리에게 깊은 상흔을 남긴다.

 

2024년 충남 논산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새벽 시간 주택 거실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집 전체를 집어삼켰다.

 

당시 집 안에는 일가족 세 명이 잠들어 있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그러나 다행히 이웃 주민의 빠른 신고와 소방당국의 신속한 출동으로 인명피해 없이 진압됐다.

 

하지만 집은 전소돼 가족들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처럼 주택 화재는 소중한 재산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다.

 

그렇다면 이토록 무서운 주택 화재로부터 우리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우리 집의 가장 작은 영웅이자 화재 초기 진압과 신속한 대피를 돕는 필수적인 안전 장치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 아직 불길이 크지 않을 때 불을 끌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흔히 ‘골든타임’이라고 불리는 화재 발생 5분 이내에 소화기를 사용하면 작은 불씨가 걷잡을 수 없는 대형 화재로 번지는 걸 막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화재 사례에서 초기 소화기 사용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는 보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조작법으로 구성돼 있어 비전문가도 당황하지 않고 불을 끌 수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우리 가족의 수호천사다. 잠든 사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연기를 감지하면 큰 경보음을 울려 우리를 깨운다.

 

화재는 예측 불가능한 시간에 찾아온다. 특히 취침 중에는 화재 발생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불이 난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고 대피 시간을 확보하는 건 생존과 직결된다.

 

이런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은 수많은 화재 피해 사례를 통해 입증됐다. 그 결과 2012년 2월 5일부터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주택(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등)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법적인 의무를 넘어 우리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약속이다.

 

화재로부터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보금자리를 지키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니다. 우리 집 현관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각 방과 거실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작은 영웅들이 우리 집 안전을 굳건히 지켜줄 것이다. 오늘 당장 우리 집의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없다면 주저하지 말고 설치하자.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담당 서민수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소방안전원 광주전남지부 현장훈
(hjh010203@kfs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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