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은 24절기의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였다. 우수는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로 변화되는 때를 뜻하는데, 이는 긴 겨울이 가고 본격적으로 봄을 맞을 채비를 하는 때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 생활주변에 안전사고 위험요인은 없는지 관심과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해빙기 안전사고는 총 45건으로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중 절개지, 낙석 위험지역에서 22건(49%) 발생했고 건설공사장에서 18명(사망 7명, 부상 11명)의 인명 피해가 건설공사 현장 흙막이 벽 붕괴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또 절개지ㆍ낙석 위험지역에서는 절개지, 암반 등에서 결빙과 해빙의 반복으로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낙석방지책ㆍ망 등의 안전시설은 제대로 설치됐으며 훼손 방치돼 있는 곳은 없는지, 위험지역 안내표지판은 설치됐는지 살펴봐야 한다.
건축물 주변 등옹벽ㆍ축대는 지반침하나 균열 등으로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 등에 주의해야 한다. 그 밖에 낙석 주의 구간에서는 서행하고 높은 곳에 매달린 고드름은 미리 제거하며 이 시기에 산행을 할 때에는 땅속이 얼어 있는 경우가 있어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행정기관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 스스로가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의 사소한 부분까지 세밀히 관찰하고 관심을 기울일 때 대형 재난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대형 공사장, 축대, 건축물 등에서 균열ㆍ붕괴우려 등 위험요인의 발생을 사전에 발견ㆍ조치하는 등 시민 개개인 모두가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과거의 사고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봄철 해빙기를 안전하게 보내도록 하자.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전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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