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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정지환자 소생률 향상에 상황실 역할 중요하다”

소방청-질병청, ‘제1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 개최
전문가 “환자 파악과 CPR 지도 등 상황실ㆍ지도의사 역할 중요”

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6/04 [14:09]

“급성심정지환자 소생률 향상에 상황실 역할 중요하다”

소방청-질병청, ‘제1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 개최
전문가 “환자 파악과 CPR 지도 등 상황실ㆍ지도의사 역할 중요”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6/04 [14:09]

▲ 지난달 28일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연구실이 주관한 ‘제1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FPN 박준호 기자] = 급성심정지환자의 소생률 향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방청(청장 신열우)과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연구실이 주관한 ‘제1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이 지난달 28일 열렸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워크숍엔 발표자를 비롯해 소방청과 질병관리청 관계자 등 소수만 참석했다. 구급대원 1400여 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정호 서울대학교 응급의학과 부교수는 ‘구급기반 급성심장정지조사 소개 및 2019년 주요 결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부교수는 “2019년 조사자료를 살펴보면 급성심정지환자 발생은 소폭 감소하고 뇌기능 회복률도 늘었지만 생존율은 2017년부터 8.6%로 다소 정체돼 있다”며 “그동안 소방조직의 노력으로 생존율이 많이 높아졌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낮기 때문에 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소방청에서 추진해온 대책들이 급성심정지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지만 생존 퇴원률이나 뇌신경 회복률 등 치료 향상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부교수는 “구급대원 인원 확충으로 구급차 2대 이상이 현장에 출동하는 다중출동 비율은 70%가 넘었지만 급성심정지환자 반응시간 단축이나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특별구급대 시범사업 역시 환자 치료 향상엔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성심정지환자 치료 결과에 대해선 119구급대에게 책무가 있다”며 “구급대원의 구급품질관리 향상을 위해 정확한 자료 수집과 주기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홍기정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특별구급대와 급성심정지 치료 – 특별구급대 심장정지 처치현황과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홍 교수는 먼저 특별구급대 운영 지침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급대원의 업무 범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많은 게 제한돼 있으면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환자감시장치로 측정한 바이탈 사인을 상황실에 바로 전달, 인공지능과 음성 인식 등을 통한 신속한 환자 인지 등 여러 논의가 필요하다”며 “풍성한 정보가 있어야 대원들이 정확한 처치와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신상도 서울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은 최초 신고를 받는 상황실 대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신상도 기조실장에 따르면 구급대원 교육과 일반인 심폐소생술 확대 등으로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생존율 역시 다른 나라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지만 시스템을 통한 데이터 구축 등 구급대원의 역량 확보 노력은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신 기조실장은 “심정지환자 소생 여부는 아주 짧은 시간에 결정되기 때문에 구급대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며 “상황실에서 심정지환자를 10초 일찍 발견하느냐 늦게 발견하느냐, 구급지도의사가 일반인에게 소생술을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황실에 심폐소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전략적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워크숍은 소방청과 질병관리청이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 행사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분기마다 개최해 구급 역량 강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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