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전기차 충전시설 소방시스템 구축 위한 세미나 개최4개 주제발표…부산소방, 내년 초 충전시설 소방 가이드 제정 계획[FPN 최누리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4일 본부 대강당에서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의 소방안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소방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전기차 누적등록 대수는 2018년 말 5만5756대에서 올해 7월 18만966대로 증가하는 추세다.
개정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 내년 1월 28일 시행되면 100세대 이상 신축 아파트 단지에는 전체 주차면 수의 5%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관련 화재 역시 증가하고 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기차를 충전 또는 완충한 이후 주차할 때 주로 화재가 발생한다는 게 부산소방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에선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소방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열리는 세미나에선 ▲EV 모빌리티 화재 문제와 대책방안(도정국 전기차기술인협회 부회장) ▲2차전지 기초 및 응용(손호인 포항폴리텍대학 교수) ▲전기차 화재 소방안전대책(이중희 금정엔지니어링 기술이사) ▲ESS 차량화재 진압대책(김상일 (주)한방유비스 부사장)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천안 주상복합 건물 지하 주차장 화재로 차량 666대가 피해를 입은 것처럼 지하 주차장은 면적별로 방화구획이 이뤄지지 않아 초기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지 못하면 2,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기차 화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소방은 내년 초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소방안전가이드를 전국 최초로 제정할 계획이다. 이 가이드엔 충전시설 설치 공간에 대한 방화구획과 스프링클러 헤드의 살수밀도 강화, 전용 방화구 설치, 질식소화포 비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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