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누리 기자] =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을 추진 중인 강원소방본부가 산불 진화용 대형헬기의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현재 강원도엔 산불 진화용 대형헬기가 1대도 없다. 인명구조용 헬기 2대가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담수 용량이 적어 비효과적이라는 게 강원소방 설명이다.

특히 지난달 동해안 산불 당시 대부분 헬기가 경북 울진에 집중 배치되면서 다른 지역에선 “헬기가 부족하다”는 원성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강원소방은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과는 별개로 추가 헬기구매 필요성을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보고하고 소방청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헬기 도입을 위해 국비 150억, 도비 150억 등 총 3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형헬기 도입에 맞춰 대형산불이 주로 발생하는 동해안 지역을 2권역으로 나눠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원소방 관계자는 “국비를 요청한 상태지만 여러 심사 과정이 필요해 예산 확보가 이뤄질지 확실하지 않다”며 “2024년 예산이 확보되면 2026년쯤 대형헬기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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