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대국민 투표 통해 2022년 소방청 10대 뉴스 선정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울진ㆍ삼척 산불 진화 1위 기록
박준호 기자| 입력 : 2022/12/30 [17:03]
[FPN 박준호 기자] = 올해 국민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은 뉴스로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완료(정책)와 울진ㆍ삼척 산불 진화(재난대응)가 선정됐다.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2년 소방청 10대 뉴스 투표를 진행했다.
총 2616명이 참여한 투표는 정책과 재난대응 분야에서 상위 5개 뉴스를 뽑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민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정책 분야 뉴스는 전체 응답의 56.9%(1836표)를 차지한 ‘소방공무원 2만명 충원 달성’이 기록했다.
2만명 충원 사업은 현장 활동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대형화ㆍ복잡화되고 있는 현대 재난에 안정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2만3979명이 새로 소방제복을 입었다. 2만명 초과는 달성했지만 퇴직 등으로 인한 감소분을 고려하면 총 1만9787명이 충원됐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이어 ▲소방공무원 재해보상과 보훈 지원 내실화(1612표) ▲구급대원 응급처치 업무범위 확대(1372표) ▲현장 중심 교육 개편 및 직무 특성 반영 인재 선발(1202표) ▲국립소방병원 착공(1189표)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재난대응 분야에선 61.6%(1985표)를 기록한 ‘울진ㆍ삼척 산불 대응’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울진ㆍ삼척 산불은 무려 2만4940㏊의 산림을 태우고 7천명 이상의 이재민을 낳았다.
소방은 전국 소방동원령을 발령, 열흘간 1만130명의 소방공무원과 52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 3450대의 소방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총력 대응했다.
특히 강풍으로 불길이 확산해 울진 한울 원자력발전소와 삼척LNG기지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배치해 국가주요시설을 지켜냈다.
2위는 1780표를 얻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였다. 이어 아연 광산에 고립된 지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경북 봉화 아연 광산 매몰 광부 구조가 3위를 차지했다. 광주아파트 신축공사장 붕괴사고와 태풍 힌남노 대응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10대 뉴스에 선정되진 못했지만 ‘선배 소방관 묘역 찾기 캠페인’과 ‘제1회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등도 많은 표를 받았다.
김승룡 대변인은 “소방청의 10대 뉴스 선정은 지난 1년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달려온 소방을 돌아보고 성과와 함께 부족한 점을 국민에게 직접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내년에도 더 나은 소방서비스와 더 강해진 재난대응 시스템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견고한 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영상으로 제작한 2022년 소방청 10대 뉴스는 소방청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