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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버스 화재 대응 이렇게”… 양주소방서, 경기북부 소방공무원 대상 교육

전기버스 배터리 이론부터 대응 장비 시연, 소방차 활용 진압 방법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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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5/04/21 [15:48]

“전기버스 화재 대응 이렇게”… 양주소방서, 경기북부 소방공무원 대상 교육

전기버스 배터리 이론부터 대응 장비 시연, 소방차 활용 진압 방법 등 소개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5/04/21 [15:48]

▲ 양철규 양주소방서 화재조사관이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전기차와 함께 전기버스 보급이 확대되면서 관련 화재가 발생하는 가운데 소방공무원 안전은 물론 체계적인 화재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양주소방서(서장 권선욱)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양주교통 봉양사업소에서 ‘대형 전기차 화재 현장대응능력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신속한 전기버스 화재 진압을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북부 11개 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 8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에선 양주교통 버스 정비 책임자가 전기버스 배터리 위치부터 전기 차단 방법, 화재 대응 방법 등이 소개됐다. 또 전기버스 대응 장비와 함께 무인파괴방수차와 굴절차를 활용한 진압 방법이 공유됐다.

 

특히 양주소방서가 제작한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을 기획한 양철규 양주소방서 화재조사관에 따르면 선착대는 현장 도착 시 오프가스 단계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의 희석을 위해 물을 뿌리면서 화점에 접근해야 한다. 물과 배터리가 결합하면 헥사 클로에탄이란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물질에 노출되면 충혈이나 두통, 구토, 신경계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갑작스럽게 차량이 작동하는 위험 상황을 고려해 고임목을 바퀴에 설치한 뒤 차량 하부에 상부 주수 관창을 배치하고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질식소화덮개를 차량에 덮어야 한다.

 

또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배터리 냉각 상황을 확인한 뒤 배터리 온도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견인장비를 통해 수조가 설치된 세이프티 존으로 옮긴 뒤 차량을 냉각해야 한다.

 

양철규 화재조사관은 “배터리 화재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기에 대원이 가까이서 물을 주수하는 게 아닌 상방 주수 관창으로 수조 내 물을 채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기버스는 현장 출동 과정에서 팀장들이 임무를 부여하는 동시에 무인파괴방수차나 굴절차 투입을 요청해야 한다”며 “이들 소방차 도착 전까지 원거리에서 주수하면서 대원의 접근을 통제하고 접근 시 레벨 A급 화학복을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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