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모두 기다려온 따뜻한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소중한 이들을 기념하는 날이 이어지고 지역 곳곳에서는 봄기운 가득한 축제와 문화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하지만 그 즐거움 속에도 ‘안전’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기본이자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약속이다.
최근 몇 년간 각종 축제나 행사장에서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는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줬다. 그 어떤 축제도, 그 어떤 기쁨도 ‘안전’이 없으면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안전은 늘 뒷전이 아닌 시작이자 중심이 돼야 한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에서는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이 뛰놀고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축제ㆍ행사장을 찾는 모든 국민 여러분께 다음과 같은 행사장 안전수칙을 안내드린다.
첫째, 비상구 위치와 대피로는 행사 시작 전에 꼭 확인하자.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는 ‘미리 알고 있는 정보’에서 시작된다.
둘째, 혼잡한 장소에서는 천천히 질서를 지켜 이동한다. 누군가를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곧 사고를 막는 첫걸음이 된다.
셋째, 불꽃ㆍ전기 등 화재 위험이 있는 시설물에는 가까이 가지 말고 특히 아이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보호자가 세심히 관찰하자.
넷째, 야외 취사ㆍ흡연 등은 지양하고, 행사장 규정을 꼭 준수하자.
마지막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엔 주저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자. 신속하고 정확한 신고는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소방서는 지역 주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순찰, 비상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각자의 자리에서 안전의식을 실천하는 여러분의 관심이다.
이번 5월, 우리 모두의 축제는 ‘안전’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다. 오늘도 국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행복한 가정의 달이 되길 기원한다.
거창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강우중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