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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칼럼] 대한민국 소방기술사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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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환성 한국소방기술사회 전임 부회장 | 기사입력 2025/08/26 [10:28]

[엔지니어 칼럼] 대한민국 소방기술사의 품격

황환성 한국소방기술사회 전임 부회장 | 입력 : 2025/08/26 [10:28]

▲ 황환성 한국소방기술사회 전임 부회장  

 

소방 경력 30년, 소방기술사의 길을 걸어온 지도 어느덧 15년이 됐다. 역동의 대한민국은 그동안 빠르게 변화했다. 기후위기 등으로 안타까운 화재사고도 빈번히 발생했다. 이런 시점에 ‘대한민국 소방기술사의 품격’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소방기술사는 단지 자격을 보유한 기술인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전문가다.

 

첫째, 전문성(Professionalism)이다. 소방기술사는 화재안전성능기준(NFPC)과 기술기준(NFTC), 미국 NFPA 등 각종 기준과 법령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론과 기술은 물론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 능력, 현장에서의 신속한 판단력과 대응력이 필수다. 무엇보다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최신 기술과 사례를 연구하며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자세가 요구된다.

 

둘째, 윤리성과 청렴함(Ethics & Integrity)이다. 기획과 설계, 시공, 감리, 진단 등 모든 업무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유지해야 한다.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는 청렴한 자세는 기본이다. 소방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부정과 타협은 단호히 거절하며 오직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

 

셋째, 책임감과 사명감(Responsibility & Mission)이다. “작은 부주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는 경각심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 기획, 설계, 시공, 감리, 진단까지 모든 단계에서 최상의 안전조치를 요구하고 실천해야 하며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과 재난 예방을 위한 주도적 역할 수행도 소방기술사의 책무다.

 

넷째, 리더십과 소통 능력(Leadership & Communication)이다. 건축, 전기, 기계, 토목 등 다양한 분야와의 원활한 협업이 가능해야 하며 현장 관계자, 민원인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또 후배 기술자에 대한 멘토링과 양성 역시 소방기술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다섯째, 사회적 신뢰와 위상(Reputation & Dignity)이다. 소방기술사는 국가가 공인한 생명안전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법적 자격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기술 리더로서의 위상을 지켜야 한다. 

 

결론적으로 소방기술사의 품격이란 단순한 ‘자격’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전문가’로서의 책임감, 태도, 정신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품격을 가진 기술사들이 대한민국의 소방안전을 이끌어갈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은 더욱 견고하게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

 

황환성 한국소방기술사회 전임 부회장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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