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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청렴, 선진 소방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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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위 남형주 | 기사입력 2025/09/22 [17:30]

[119기고] 청렴, 선진 소방의 출발점

달성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위 남형주 | 입력 : 2025/09/22 [17:30]

 

▲ 달성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위 남형주

소방공무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청렴’이다.

 

청렴은 단순히 ‘부패하지 않는다’는 뜻을 넘어 공직자로서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갖추고 업무를 투명ㆍ공정하게 처리함을 의미한다. 소방공무원이 청렴할 때 국민은 더욱 안심하고 소방조직을 신뢰할 수 있다. 신뢰는 곧 소방공무원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가끔 언론 기사를 통해 소방공무원 비위 등 부정부패가 보도되곤 한다. 이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소수의 부정부패가 소방 전체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현장 활동을 하는 소방은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행정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정부패방지법’, ‘청탁금지법’ 등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법과 제도가 있다. 그러나 공직자는 외부의 감시와 규제를 넘어 스스로 지켜야 하는 내면의 윤리의식을 길러야 한다. 진정한 청렴은 누가 보지 않아도 정직한 마음으로 행동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모두 일상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유혹 앞에서 당당히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길러야 한다.

 

일련의 사례를 보면 소방공무원은 직무 특성상 다른 공무원들보다 위급한 현장에서 시민들을 접하는 빈도가 높다. 그로 인해 격려와 고마움의 표시로 빵, 음료, 과일 등 작은 호의를 베푸는 분들이 많이 있다. 현장에서 ‘마음만 받겠습니다’라며 완곡하게 거절을 하지만 현장 활동에 집중하다 보면 몰래 놓고 가시는 분들이 있어 난처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물론 ‘그 정도는 감사히 받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작은 호의에 마음이 무뎌지면 큰 문제에도 무감각해질 우려가 있다. 청렴한 소방조직이 되기 위해선 이런 사소해 보이는 것부터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소방업무에 있어 청렴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며 조직 전체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소방은 단순히 불을 끄고 사람을 구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법과 원칙을 지키며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청렴은 소방 조직의 신뢰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화벽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달성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위 남형주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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