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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기만 한 소방시장, 이번엔 불량소화기가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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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환 발행인 | 기사입력 2006/08/21 [16:21]

힘들기만 한 소방시장, 이번엔 불량소화기가 한 몫(?)

최기환 발행인 | 입력 : 2006/08/21 [16:21]

 

▲최기환 발행인     

이번엔 불이 꺼지지 않는 불량소화기 사건이 발생했다.
얼마 전 잠실 고시원 화재참사가 발생해 소방방재청이 유관 기관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어 안전대책을 논의한바 있고, 이에 따라 관할 구청, 한국가스공사, 한전 등 유관 기관들과 함께 전국 4천211개 고시원을 대상으로 일제히 특별 안전점검을 시작해 실태 조사에 나서 고시원 신고제 도입 추진과 안전위험구역 지정을 통한 특별 관리방안 등을 골자로 한 개선안도 내어 놓았다.


하지만 이번엔 불이 꺼지지 않는 소화기 사건이 발생해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검정공사는 공사대로 abc급 화재에 적용되어야 하는 소화기를 a급에는 성능시험인가 뭔가를 해서 a급에는 되고 b급에는 안된다고 발표를 했다가 빈축을 사는가 하면 소방방재청은 긴급대책회의다 뭐다해서 전국의 소방관서를 동원, 분포되어 있는 소화기들의 성능을 확인하느라 야단법석을 떨어댔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이다.
국가업무를 대행하는 검정기관의 검증을 거친 소화기가 불이 꺼지지 않는 불량소화기로 낙인찍힘에 따라 소방제품 전체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지 않아도 힘들기만 한 소방시장에 이 일로 인해 그야말로 신뢰를 잃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검정공사의 한 관계자는 “검정공사는 제품의 형식을 정하고 그 형식에 따른 제품에 대한 검사를 하는 곳이지 제품에 대한 책임을 지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무책임한 발언이다.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만들어 지는 제품을 검정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기관이 제품성능에 대한 책임은 질 수 없다고 말하다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이야기인가..?
  
그러지 않아도 소방시장이 국가의 전반적 불황에 따른 여파로 침체되어 있는 마당에 이번 불량소화기 사건으로 인한 여파는 눈덩이처럼 커지고만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불량소화기 사건을 계기로 소방분야의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제도를 정비하고 나아가 이번 사건의 책임소재도 분명히 해야 한다.
일벌백계라고 했던가..?


국민의 안위가 달려있고 또 알권리가 있는 만큼 자신의 안위를 위해 무조건적으로 덮어버리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만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발본색원하여 잘못에 대해 엄중히 처벌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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