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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진도 7.9 강진…최소 71명 사망, 68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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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고 기자 | 기사입력 2007/08/16 [17:14]

페루서 진도 7.9 강진…최소 71명 사망, 680여명 부상

최 고 기자 | 입력 : 2007/08/16 [17:14]

페루에서 15일 오후 6시4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40분)께 진도 7.9 규모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적어도 71명이 사망하고 680여명이 부상했다고 호세 칼데론 페루 보건부 차관이 16일 밝혔다.
 

페루의 카를로스 코르도바 소방방재청장은 현지 방송 '채널 5'를 통해 "지금까지 시신 48구와 부상자 350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해안 지역인 이카에서는 세노르 데 루렌(senor de luren) 교회 건물이 무너져 건물 잔해 안에 4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페루의 케이블 뉴스 '채널 n'은 이카에서 교회가 무너지면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밖에 또다른 희생자들이 있는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에 출동한 구조본부 직원들은 사망자 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지진으로 많은 건물들이 파손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현지 라디오 방송은 페루 남부 지역 일부 도시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수도인 리마에서도 진동이 1분 이상 지속돼 일부 가옥들이 무너지고 주민들이 크게 동요했다. 47세의 노점상 필라 메나는 "내 생에 이렇게 강한 지진은 처음"이라며 "지진이 시작됐을 때 다시는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고 당시 느낀 공포감을 전했다.
 

페루 당국은 지진 발생 이후 쓰나미 우려가 있다며 쓰나미 경보도 발동했으나 얼마 뒤 파도 높이가 20∼30㎝에 불과해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며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도 페루와 칠레, 에콰도르,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인접국들을 대상으로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그 외 중미 지역 및 멕시코에 쓰나미 경계경보, 하와이에 주의보를 내렸다가 진원지를 중심으로 25㎝ 정도의 파도만 일었다며 경보 조치를 해제했다.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이번 지진이 큰 재앙을 부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이날 전국에 방영된 tv 연설에서 밝혔으나 인명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페루 경찰들에 거리에서 질서 유지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면서 피해가 가장 심한 친차와 이카 등 2개 해안 도시에 정부 각료 3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페루 정부는 이와 함께 지진으로 건물의 안전성에 우려가 있다며 16일 모든 학교들에 휴교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미 지질연구소(usgs)는 이날 지진이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약 145㎞ 떨어진 지점 지하 41㎞에서 발생했으며 5.4∼5.9 규모의 여진이 4차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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