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7시 5분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양화대교에서 남성 1명이 대교 철탑 위에 올라가 있다는 신고로 마포소방서 인원 45명, 차량 11대가 출동했다.
이 남성(김모씨, 60세)은 대교 중간지점 철골구조물 꼭대기 위에 올라가 자신이 근무했던 S기업에 복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할 당시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어 미끄러지거나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마포소방서는 공기안전매트 2동과 안전매트 5동을 설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영등포 수난구조대도 수상에서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경찰들이 이 남성을 설득하기 위해 수차례 접근을 시도했다.
시위를 벌인 남성은 소방관, 경찰들과 계속해서 대치하다가 굴절사다리차로 접근한 소방관, 경찰의 설득과 현장에 도착한 부인의 간곡한 호소로 무려 8시간 가량이 지난 오후 3시 11분이 돼서야 자력으로 내려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에도 동일한 장소에서 같은 이유로 시위를 했던 전력이 있으며 이날 사건처리가 될 때까지 양화대교 양방향 2개 차선이 통제됐고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조정훈 객원기자 20121114@seoul.g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포소방서 홍보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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