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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부터 관리까지 소방장비 선진화 실현

인천소방방재본부, 소방장비 동아리 활동으로 질적 향상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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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영 기자 | 기사입력 2008/04/16 [15:50]

개발부터 관리까지 소방장비 선진화 실현

인천소방방재본부, 소방장비 동아리 활동으로 질적 향상 보여

최 영 기자 | 입력 : 2008/04/16 [15:50]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현장속의 소방공무원, 그들이 사용하는 장비 하나하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장 속 소방공무원은 장비와 경험에 의존하고 그들의 장비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절대적 필요성을 지닌 도구이지만 효율적인 관리와 도입이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다.

불순물 발생으로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기호흡장비, 지난해 잊지 못할 사고가 발생된 굴절사다리차 등 체계적인 관리 미흡은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그들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국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장비관리의 선진화된 체계 정립과 실효성 있는 장비 개발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인천소방방재본부, 그 중심에 있는 16명의 소방장비 개발연구 동아리의 활동들로 인천소방방재본부의 가시적인 성과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효율적 장비관리를 위한 시스템

▲ 1각 센터별 네트워크가 구성된 호흡보호장비관리 시스템은 호흡보호장비의 세부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화재진압을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장비인 공기호흡장비는 화마와 싸우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생명줄과도 같은 것으로 공기호흡장비의 관리는 소방공무원의 건강은 물론, 나아가 그들이 구조, 진압하여 지키고 있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도 연계될 수 있다.

이 같은 공기호흡장비의 관리를 위해 인천소방방재본부는 각 소방서와 안전센터별로 사용정보를 데이터화하여 인천본부에 구축된 웹서버를 통해 통합관리하는 바코드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용기와 면체, 등지게, 공기충전기 등 목록별 세분화된 프로그램 구성으로 호흡장비의 도입부터 폐기까지 내구연한을 비롯한 모든 이력들을 세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장비의 사용과 관리방법의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

인천본부 관할 소방서 및 센터에 지급된 총 3,019개의 공기호흡기 용기와 1,950개의 면체 등의 관리이력과 관리자, 점검자, 담당자, 사용자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호흡기의 안전관리 사항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성능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본부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효율적인 장비관리를 위해 소방공무원 각 개인에게 적합한 면체를 개인별로 지급하고 소방공무원이 인사 이동시에도 자신이 소지한 장비들의 사용을 가능하도록 하여 장비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현장의 안전사고 방지와 개인장비의 관리를 보다 용이토록 한 바코드시스템은 현재 공기호흡장비의 90%이상을 적용한 상태이며 최근에는 전표를 작성해서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본부 청사의 식당에도 적용시켜 바코드 식권관리로 시스템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인천본부 동아리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시스템의 보완과 확대를 통해 구조·구급장비와 각종 소방차에까지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인천본부의 통합 장비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고 있다.
 

맞춤형 장비개발과 현장을 위한 세심한 배려

 
인천본부의 차량과 장비들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소방장비 개발연구 동아리의 연구와 활동으로 현장 대원의 편의와 실용성을 배려한 장비를 개발해 즉각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인천소방방재본부에서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좌측 위부터 (교육용 차량, 꼬마소방차, 다기능 펌프차, 대형재난현장 지원차, 복합형 고가사다리차    
10여년 전부터 활동해 온 ‘소방장비 연구개발 동아리’는 지난 2006년 인천광역시에 정식으로 등록되면서 공식적인 활동을 전개하며 개발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일선 현장대원들이 현장에서 활용하는 장비들의 불편사항 등을 청취해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장비를 보급하고 있다.

소방자동차 전문 조작요원 양성을 위한 교육용 소방자동차부터 인천의 지역적 환경을 고려한 꼬마소방차 개발은 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안겨 주었으며 다양한 장비들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타 시도ㆍ본부에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펌프차와 사다리차의 기능을 합친 다기능 펌프차를 비롯한 펌프차와 물탱크차를 복합 한 초대형 펌프차 등은 도입 지역에 따른 맞춤형 장비로 거듭났고 인천지역의 특수함과 한가지만을 수행하던 단종 차량의 한계를 넘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가능케 했다.

뿐만아니라 적은 인력으로 중량물을 탑재하여 현장 인력을 절감시킬 수 있는 ‘사다리 자동 이송장치’와 현장대원의 청력보호를 위한 ‘저소음 싸이렌’, 차량의 사이드 미러 위치 변경, 조명시설 장착 등은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인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개발을 통해 새롭게 도입되는 장비에 연구의 성과물들을 하나 둘, 접목시키고 업그레이드 된 장비로써 일선 소방서에 배치되고 있어 향후 진보된 장비들의 보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동아리의 구성원들은 주간이면 맡은 보직의 업무를 수행하다 밤이나 주말 시간을 쪼개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장비개발에 몰두한다. 때문에 가정과 개인생활에 투자하는 시간은 그 만큼 줄게 됐다.

하지만 그들은 “일선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들 모두 같은 한 가족이기에 그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장비 사용하고 편리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장비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투자한 시간에 대한 보람도 느낀다”며 소방장비와 현장대원의 배려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열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동아리측은 “초순간 화재 진화기를 장착한 suv순찰겸용 진압차를 개발중에 있으며 소방공무원의 방화복이나 개인장비를 보다 신속하게 건조시킬 수 있는 개인장비복합건조기 등을 올해 안에 개발하여 동료들의 불편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해 금년에도 또 다른 새로운 장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문성 강화로 소방장비 과학화 견인 인천소방방재본부 서정식 본부장

“안전을 초석으로 세계 일류명품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 양성과 개발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인천소방방재본부의 서정식 본부장     © 최 영 기자
시대를 내다보며 소방장비의 과학화를 추진해오고 있는 인천소방방재본부 서정식 본부장은 국민의 안전과 우수한 소방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시대에 부합하는 전문가 양성과 소방장비 연구ㆍ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모습을 탈피하지 않고서는 국민의 안전과 우수한 소방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소방장비 개선에도 학문적이고 체계적인 소방장비 관리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동안 인천소방방재본부는 소방장비 개선을 위해 ‘우리 소방장비는 우리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현장 활동의 효율성과 대원의 체형 및 지역여건에 맞는 소방장비 개발, 개인 안전장비 표준 및 안전기준을 마련하는 등 자주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서정식 본부장은 “대원들의 안전에 중요한 호흡보호장비 용기 세척기 개발, 바코드를 이용한 장비관리시스템 구축, 펌프차에 사다리차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 소방장비의 과학화에 연구와 개발을 거듭하여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의 효율성을 제고했다”고 말하면서 “이 같은 소방장비 개선을 위한 노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결실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정식 본부장은 “자체적인 소방장비 개선과 효율적인 관리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국내 소방장비 제조업체들에 대한 소방용기계기구 검정제도의 개선이 따라야하며, 단가계약제도의 활성화와 제조업체 제조능력 점검의 제도화도 추진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문가 시대에 걸 맞는 인력 양성과 기술의 세분화가 시급하며 소방관련 대학에도 소방장비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관련학과들이 마련되어 우수한 재원들을 통해 소방의 과학화를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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