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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당한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인터뷰 - 현대산업공사 윤중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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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기사입력 2010/05/10 [10:46]

“이제는 정당한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인터뷰 - 현대산업공사 윤중구 회장

신희섭 기자 | 입력 : 2010/05/10 [10:46]
▲  현대산업공사 윤중구 회장 (현 한국소방공사협회 수석부회장)
현대산업공사는 소방공사와 기계설비, 전기공사의 핵심적인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공사업체로서 윤중구 회장의 노하우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신기술 및 공법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건설 현장이라면 험난한 오지라도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는 윤중구 회장의 추진력 또한 (주)포스코와 광양제철소 등과 같은 대기업들이 현대산업공사를 신뢰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은 건설경기의 악화는 불도저 같은 윤중구 회장에게도 큰 고민거리로 남고 있다.

윤중구 회장은 “최근 들어 우리나라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모두들 말하지만 건설경기 만큼은 그와 반대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대형건설사들의 연이은 부도와 시장 축소의 여파는 결국 하도급을 받고 있는 전문 공사업체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중구 회장은 “소방시설공사의 경우 경기 악화로 인해 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공급 많은 시장구조로 변해가고 있다”며 “원도급자인 종합건설사들은 수주요건인 소방시설공사업의 법적 등록 요건만 갖춰 공사수주 후 저가로 소방시설공사업체에게 하도급하면서 결국 소방시설공사업체를 하청업체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떻게든 업을 꾸려나가야 하는 소방시설공사업체들은 가격덤핑 등 무리수를 써가며 원도급자들인 종합건설업체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윤 회장은 “소방시설공사업 분리발주제도의 부재 또한 이런 실태를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기공사나 정보통신 공사의 경우 분리발주 제도의 시행으로 부실공사 방지와 중소 전문업체 육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방시설공사 또한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타 업종에 비해 법률이나 학문, 기술적으로 특수성과 전문성이 절실히 요구 되고 있는 분야”라며 분리발주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들어 한국소방공사협회 내부의 불협화음이 외부로 전해지며 협회도 변해야 한다는 지적이 크다. 윤중구 회장은 현재 한국소방공사협회 수석부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오랜기간 한사람이 회장직을 맞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 회장이 그간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내년이면 새롭게 공사협회의 임원진이 선출되고 그간의 발판을 토대로 회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면 한국소방공사협회는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이상 종합건설사들의 하청업체가 아닌 전문 공사업체로서 정당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왔다”며 “가격덤핑 등 눈앞의 작은 이익은 잠시 접고 모두가 큰 이익을 얻기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결속력을 다져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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