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소방서(서장 백승두)는 지난 12일 무전동의 한 마트 뒤 공터에서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지나가던 시민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성공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25일 밝혔다.
화재 현장 옆 음식점에 있었던 김성배(남, 55)씨는 12일 오후 10시 40분께 무전동의 한 마트 뒤 공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현장으로 달려간 김 씨는 불이 난 것을 알아채고 음식점 내에 비치된 소화기로 진화에 나서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불은 이미 꺼진 상태였다. 김 씨의 적극적인 대처로 인접 건물로 연소 확대를 차단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김성배 씨는 “우연히 화재를 목격하고 망설일 틈 없이 소화기를 붙잡았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소방서는 “초기 화재 시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 못지않은 큰 역할을 한다”며 “소화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 가정에 소화기를 꼭 비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초희 객원기자 lch921205@korea.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영소방서 홍보담당자 이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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