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6개 지역에 전담의용소방대가 조기 발대한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최근 충남 태안군에서 발생한 선박화재와 관련해 태안군 지역에 오는 15일 전담의용소방대를 일제히 발대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소재 만대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선 9척이 소실되면서 3억 6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인근 소방관서로부터 원거리에 위치한데다 현장에 이르는 도로의 노면상태가 불량해 현장도착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소방 사각지대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원거리 지역의 화재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원면을 포함한 태안군 6개 지역에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전담의용소방대를 발대키로 했다. 전담의용소방대는 종전 의용소방대에 시설과 장비를 제공하고 현장출동 위주로 조직을 개편ㆍ운영하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도입돼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특히 소방방재청은 지난해의 경우 농ㆍ어촌 및 원거리 지역에 전담의용소방대 103개 대를 발대해 화재 초기 진화 및 연소 확대를 방지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했으며 올해말까지 85개대를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 방호과 관계자는 “태안군 6개 지역에 전담의용소방대를 발대하기로 함에 따라 소방관서가 미설치된 원거리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초기진화 및 연소 확대를 방지하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담의용소방대의 발대로 관(官) 중심의 소방정책에서 주민이 적극 참여하는 선진국형 지역 자율안전체제가 정립됨은 물론, 의용소방대원의 자긍심도 고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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