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앓는 70대 노인,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흉기 휘둘러구급대원 양손에 자상 입어… 경찰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예정”[FPN 박준호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7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노인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 등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 증상이 있는 A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3시 50분께 집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다. 위협을 느낀 아내 B 씨는 경비실로 도망쳐 도움을 요청했다.
아파트 경비원이 119에 신고했고 C 소방교를 비롯한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C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C 씨는 양손에 자상을 입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간 것은 기억나지만 소방대원을 다치게 한 건 기억에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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