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박준호 기자] = 공주정보고등학교(교장 신현도, 이하 공주정보고)가 소방 관련 학과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공주정보고는 2021학년도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최종 승인받아 소방안전과를 신설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소방안전과는 국민의 안전 인식 향상과 최근 높아진 소방에 대한 관심 등 시대 상황을 반영해 소방공무원과 소방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이 추진됐다.
학과 커리큘럼엔 2022년부터 적용되는 소방공무원 공채 필수과목인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 행정법총론, 영어, 한국사가 편성됐다.
정규수업과 방과 후 시간 등을 활용해 채용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컴퓨터활용능력ㆍ워드프로세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공무원 시험 합격을 위해 인터넷 강의와 야간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등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주정보고는 중앙소방학교와 소방청, 충청소방학교, 한국소방시설협회(세종시 조치원에 신규사옥 건립 예정) 등 주요 소방 기관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공주정보고 관계자는 “이같은 지리적 이점으로 현직 교수의 강의와 현장 실습, 산ㆍ학 겸임교사 채용 등을 추진해 실무능력을 갖춘 맞춤형 소방 인재 육성 커리큘럼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지역의 소방 관련 업체와 MOU도 체결해 취업을 위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신현도 교장은 “이번 소방안전과 신설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유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방공무원, 소방 관련 전문가 양성에 특화된 새로운 직업계 고등학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