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에 늦어서 그만”… 구급차 훔쳐 달아난 40대 체포구급활동으로 자리 비운 사이 구급차 직접 운전해 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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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를 달리는 구급차. (본 사진은 사건과 관련없음) |
[FPN 박준호 기자] = 구급활동으로 소방공무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구급차를 훔쳐 달아난 무면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ㆍ절도 혐의로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도로에 정차 중인 구급차를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소방은 “주안역 선로에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구급활동 후 복귀하려 한 소방은 현장에 구급차가 없자 신고했고 경찰이 차량 GPS를 추적해 도주 1시간여 만인 오후 12시 21분께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도로에서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이 늦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음주는 하지 않았지만 무면허 상태였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