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이 함께… ‘2020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성료초등학교 85, 특수학교 8 등 총 93개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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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초등학생이 ‘2020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서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 행정안전부 제공 |
[FPN 박준호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 이하 행안부)와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함께 진행한 ‘2020년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 종료됐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학생과 교사의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스스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기획된 훈련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행안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매년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93개교(초등 85, 특수 8)에서 진행했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 참여하는 학교는 ’16년 2(시범), ’17년 17, ’18년 34, ’19년 46개교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전문가 도움을 받아 교사와 학생이 훈련기획부터 실행까지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총 4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학교별 여건에 맞게 12월까지 진행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개학 연기 등 현장 상황을 고려, 현장훈련은 온라인 영상을 활용한 비대면 훈련으로 하거나 훈련영상 시청 등으로 대체했다.
등교가 어려운 경우엔 집안에서 소화기ㆍ화재감지기ㆍ완강기ㆍ대피공간을 찾아보는 ‘우리집 안전요소 찾기’를 온라인 과제로 편성해 교사가 자율적으로 진행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훈련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훈련을 진행한 경험이 안전의식을 체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며 “자기주도형 훈련이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년엔 새롭게 참여하는 학교 규모를 20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관계기관(지자체ㆍ소방ㆍ경찰) 방문 영상을 제작ㆍ활용하는 등 내실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교육부-교육청-전문가와의 협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안영규 재난관리실장은 “어린이들이 직접 모든 훈련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재난 대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게 이번 훈련의 가장 큰 성과”라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훈련에 참여해 준 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