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소방서 소방사 이중현

양산소방서(서장 박정미)는 이중현 구조대원이 출근 중 터널 내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초기 대응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이중현 대원은 지난 16일 오전 8시 10분께 김해시 생림면 안양리 소재 무척산 터널 내 1.5km 지점에서 3.5t 화물차량의 화재를 목격했다. 이에 자신의 승용차를 정차한 후 한걸음에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터널 내 옥내소화전을 활용한 초기 진화에 나섰다.

당시 현장은 짙은 연기로 인해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았다. 이 소방사는 뜨거운 불길로 아찔한 상황인데도 침착하게 화재를 진화하면서 119종합상황실에 차량 내 적재물의 종류와 현재 상황을 알렸고 뒤따라 도착한 소방대원이 신속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했다.

불은 발 빠른 초기 대응과 선착대의 신속한 현장 도착으로 연소 확대와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이중현 소방사는 “처음에는 복장이나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화재 현장을 본 순간 사람부터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소방관인 아버지(밀양소방서 소속 이정로 소방경)의 모습을 보면서 소방관이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보라 객원기자 gp354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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