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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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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서부소방서 이진황 서장 | 기사입력 2021/04/28 [14:00]

[119기고]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경남 김해서부소방서 이진황 서장 | 입력 : 2021/04/28 [14:00]

▲ 경남 김해서부소방서 이진황 서장

거리에 꽃들이 만발하고 초록색 잎이 나풀거리는 본격적인 봄이 왔다. 겨우내 사용하던 겨울용품을 정리하니 화재 걱정도 줄어들까 싶다.

 

하지만 과연 사계절 중 겨울에만 유독 화재가 많이 발생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김해서부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관내에서 발생한 최근 5년간 화재는 총 1298건이다. 이 중 봄에 발생한 화재는 346건(26.9%)으로 겨울철 화재 발생 비율인 27.3%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5년간 발생한 인명피해 47명 중 15명이 봄철로 집계돼 사계절 중 가장 많았다. 통계를 통해 봄철도 화재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화재 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택 화재를 예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와 경보를 울려 대피하도록 돕는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많은 국민이 필요성을 알고 가정과 차량 등에 비치했다. 하지만 아직 주택용 화재경보기에 대한 인식은 높지 않은 듯하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보기구다. 구획된 실마다 설치하면 되고 인터넷과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최근 전국에서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화재로 인한 인명ㆍ재산피해를 막은 사례들이 종종 나온다.

 

지난해 12월 김해시 화목동 한 주택에서는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주방에서 가열된 음식물로 불이 났으나 행인이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119로 신고해 주택 전체로 화재가 번지는 상황을 막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2020년 62%다. 이는 10가구 중 6가구에만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됐다는 의미다. 소방청은 2025년까지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80% 이상 달성하기 위해 258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요소가 마스크 착용인 것처럼 우리 가정의 안전을 위한 필수품은 바로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가 아닐까 한다.

 

화재 초기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는 소방차 한 대와 소방관 한 명의 역할을 한다. 선택이 아닌 필수인 주택용 화재경보기. 화재로부터 내 가족을 지키는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이라는 걸 기억하고 하루빨리 설치하길 당부드린다.

   

경남 김해서부소방서 이진황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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